오스트리아 2 비 내리는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2 비 내리는 잘츠부르크

뮌헨까지는 해가 쨍쨍하다가 오스트리아부터 비가 찔끔찔끔 내리더니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니까 주룩주룩 장대비가 내린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하게 강행해 본다. 오스트리아가 나은 음악의 신 모차르트를 찾아서.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어리바리하면서도 광기 어린 모습으로 인상 깊었던 그의 생가는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독일의 본에서 한산했던 베토벤 생가와는 사뭇 비교되는 모습. 스산한 날씨 탓인지 오늘따라 부쩍 두 영혼이 생각난다. 두 사람 모두 영화 <아마데우스>와 <불멸의 연인>에서 종류는 다르지만 나름의 불행한 유년기를 겪었고, 천재이기에 평범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청년기를 보냈으며,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아픔이 와서 요절하거나 고통스럽게 생을 살다 간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비록 모차르트 상표를 내건 초콜릿은 분홍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었지만, 그의 생과 사를 생각했을 때 저 초콜릿은 도저히 못 먹겠더라. 하지만 사진으로는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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