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앙코르 유적으로


드디어 앙코르 유적으로

셋째 날, 드디어 앙코르 유적으로 들어간다. 앙코르(Angkor)는 캄보디아의 역사가 시작되는 9세기경,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 볼모로 잡혀 있던 자야바르만 2세가 독립하여 세운 크메르 제국의 수도이다. 자야바르만 2세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기록된 바가 없어서 확실히 알 순 없지만, 독실한 힌두교도로서 브라만 계급이었다는 것과 자바섬의 공주와 혼인함으로써 세력을 모을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앙코르 일대까지 크고 작은 나라를 통합하여 크메르 제국을 건국한 것까지가 크메르 제국 시대의 유물을 통해 추측한 전부이다. 아무튼, 시조인 자야바르만 2세가 세운 크메르 제국은 17대 왕인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이르러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현재의 태국, 라오스, 베트남에 이르는 지역까지 영토를 크게 확장했으며, 캄보디아의 상징과도 같은 앙코르 사원군을 세운 것도 바로 이때 이루어진 업적이다. 하지만 후기로 갈수록 사원을 크게 짓기 위해 무리하게 국고를 낭비했고, 주변국의 침략과 내란으로 국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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