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大连(Dalian) - 중국 워밍업


China - 大连(Dalian) - 중국 워밍업

두 번째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는데 날씨가 반겨주질 않는다. 이래서야 배가 제대로 뜰까 싶은데, 그래도 매표소는 북적였고, 이코노미 침대칸은 만원이다. 리턴 티켓 없이 편도 배표만 끊었는데도 아무런 검사 없이 통과되는 걸 보면 원래 배가 비행기보다 느슨한 건지 아니면 중국은 원래 리턴 티켓이 필요 없는 건지... (나중에 알고 보니 후자였음)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의 모습도 좀 충격이었다. 그래도 국제선인데 하며 공항에서의 친절과 청결을 기대했건만, 쓰레기가 여기저기 나뒹구는 대기실 한쪽에는 소주병이 수북이 쌓여 있고,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리는 중국어와 먼저 줄 섰는데 왜 옆줄부터 들여보내냐며 대드는 사람들과 공권력이 뭔지 당해보라며 권력을 마음껏 남용해주시는 직원 아저씨... 이미 중국은 여기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승선하자마자 놀란 것 중 또 하나는 직원들이 전부 어설픈 한국말을 쓰는 중국인이었다는 것. 그래서 안내 방송도 잘 들어야 한다. 애매한 발음으로 말해주기 때문에 까딱하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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