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과 소통시대, ‘반려돌’ ‘애완돌’ ‘펫스톤’ ‘맹구돌’


무생물과 소통시대, ‘반려돌’ ‘애완돌’ ‘펫스톤’ ‘맹구돌’

상상박스 출판사 돌을 친구 삼아 말하고, 칭찬하고, 사랑하라는 거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석주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는 “우울증이 사라진 것 같다” “심리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후기가 많다. 1975년 미국에서 시작된 반려돌 문화는 당시 ‘펫 락(Pet-rock)’ 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때 고립감을 느낀 MZ세대 사이에 ‘애완돌’ ‘펫스톤’ ‘맹구돌’(만화 ‘짱구는 못말려’에서 맹구가 키운 돌) 등 이름으로 확산했다. 이런 세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인 가구와 비혼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은 심리의 반영일 것이다. 더욱이 돌은 사람을 속썩이지도, 귀찮게 하지도 않고, 별다른 관리도 필요 없다. 그냥 감정을 털어놓으면 된다. 사람 간에 주고받아야 할 마음의 교류가 동·식물을 넘어 아예 무생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세상이 됐다. 사실 몇 년째 이어지는 소통·힐링 같은 단어의 유행은 불통과 소외가 만연한 사회상의 방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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