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평역 삼국지


이문열 평역 삼국지

이문열 평역 나관중의 삼국지 유비의 무위(無爲)의 능(能)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고, 열 번 이상 읽은 자와 감히 상대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던가요? 세 번은 아니더라도 한 번은 꼭 봐야 할 책 같아요. 제게는 나관중은 러시아의 톨스토이와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문열 선생님 평역이어서 그 맛을 더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9권 53페이지 유비에게서 보이는 통치의 원리는 바로 도가형에 가깝다. 삼국지의 기록 어디에도 유비가 무슨 법률을 반포하고 제도를 정했다는 기록은 거의 없다. 있다면 서천으로 들어간 뒤 제갈량의 입안을 받아들인 정도일까. 그 자신이 알고 실천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으나 그가 지향한 것은 틀림없이 무위(無爲)의 치(治)였고, 그의 사표(師表)는 한고조(漢高祖)였다. 따라서 백성들에게는 그가 자신의 다재다능에 힘입어 유위(有爲)의 치(治)로 시종한 조조에 비해 훨씬 마음이 편한 통치자였을 것이다. 이런 유비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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