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생각 : 손흥민의 패배


이번 주의 생각 : 손흥민의 패배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실로 엄청나다. 이긴다고 내 연봉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은 국가대항전에서 이기면 순간적인 국뽕이 내 키를 넘어서고야 만다. 국가대항전까지 갈 필요도 없다. 두산 베어스가 2015년 우승을 할 때 나는 그 현장에 있었는데,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나는 마치 내 몸이 경기장을 벗어나 검은 하늘의 하얀 구름이 되는 것 같았다. 사실 아무리 월드컵이라도, 그 많은 사람들이 새벽 시간까지 자지 않고 아무런 물질적 댓가없이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아주 신기한 일이다. 모두가 그 짜릿한 승리의 맛을 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응원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팀은 대회를 패배로 마무리한다. 오직 한 팀만 그 대회에서 승리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지는 것'은 팀에게도, 응원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그냥 열심히 해서 아깝게 지는 '졌잘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18년에 손흥민은 그의 팀이 챔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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