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수련. 현재거사님의 야반도주190118


새벽수련. 현재거사님의 야반도주190118

새벽 2시쯤 눈이 떠졌다. 10시반쯤잔거같은데 3시간 반 밖에 잠을 자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은 맑다. 이리저리 잠에 드려고 노력했지만 잠은 오질 않는다. 이놈에 핸드폰질.. 거의 1시간동안했다. 손흥민이 어쩌고, 뭐가어쩌고.. 알필요없는 정보들을 탐닉했다. 3시쯤됬을까 정신을 차린다. 차를 마시고, 샤워도 하고 가야겠고. 뽕입차를 내려마시고, 샤워도 한다. 근데 좀 이상하다. 드르렁거리는 현재거사님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오질 않는다. 우리가 머물고있는 숙소는 거의 고시원수준이다. 플라스틱 칸막이로 격벽이 쳐저있어서 방에 들어와 가만히 있으면 옆방에서 무얼하는지 다 알 수 있다. 코고는 소리도 바로옆에서 들리는 것 처럼 들려온다. 왠일이지? 너무 고요하다. 방앞에 신발도 사라져있다. 안들어오셨나?? 음... 근데 운동화들도 다 사라져있다. 떠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련끝나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그는 떠났다. 어제까지만해도 서로 재밋게 웃고 떠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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