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나오기로 결심하다.


절에서 나오기로 결심하다.

절에서 나오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나에게 큰 결정이었다. 저번달 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절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요가를 지도하는 한옥으로 된 큰 요가원도 있으며.. 좋은 집과 수행자들에게 제공하는 질 좋은 채식음식들.. 공기좋은 환경들.. 그곳에서 나오기로했다. 이것을 버린다고 생각하니.. 쉽지 않았다. 하지만.. 왜 나는 이 좋은 환경을 두고 나오는 선택을 하였을까? 이곳에서 인연이 다했다고 느낀다. 절은.. 단절된 공간이다. 처박혀 수련하고만 있다면 좋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도반이 필요하다. 같이 수련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도반 말이다. 지금 이 절에는 도반이 없다. 이 넓은 공간에서.. 나홀로 수련중이다. 외롭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 작년 절에 다시 돌아갔을땐.. 수련 인연들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것은 무상한것.. 그런 인연들이 이곳에서 떠나가고.. 이젠.. 나홀로 덩그러니.. 절간에 처박혀서 수련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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