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의 봄, 그리고 여름

법률사무소 블레싱이 오픈한지 약 3개월 정도가 흐르고 있다. 그간 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블레싱을 오고가셨고, 그 중에는 내가 과거에 몸담았던 법인에서 담당했었던 사건들을 다시 맡아달라고 오시는 고마운 의뢰인분들도 더러 계신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기존에 근무하던 법인에서 내 예상보다 일찍 퇴사를 하는 바람에 미처 내가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음에 계속 남아두었던 사건들의 의뢰인들이 고맙게도 찾아주셨던 것이다. 그 중에 한 분이 사무실에 들어와 정면에 디자인되어 있는 상호명을 보고 바로 나에게 건넨 한 마디. 변호사는 제대로 일하려면 참 어려운 직업인것 같아요. 물론 저희가 돈을 드리기는 하지만 어떠한 때에는 죄 지은 사람들의 유일한 피난처가 되어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때에는 전쟁에서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것과 같은 검투사가 되어야 하기도 하고 그런데 변호사님은 거기에 더해 그들을 축복까지 하신다고 하니...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역시 아니에요 보통 사람들이 법률사무소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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