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there were three ESTHERS in Andong -에스더, 근대 안동 세 명의 신여성 1-


Once upon a time, there were three ESTHERS in Andong -에스더, 근대 안동 세 명의 신여성 1-

1968년 3월 1일이었다.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삼일여성친목회 회원들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 모였다. 50년 전 반일의 선봉에 섰던 20대 신여성들은, 어느덧 일흔이 넘은 할머니로 변해 있었다. 왕조시대에 태어나 왕조의 붕괴를 목도하고, 식민통치의 고통과 서러움을 겪으며 일제에 저항했다. 체제와 사조가 밀물과 썰물처럼 진퇴를 거듭했다. 격변의 시대였다. 그들은 거센 폭풍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시대의 언덕을 넘었다. 메마르고 황량한 강토에서 불꽃처럼 살아온 겨레의 파수꾼이었다. 3·1절마다 모인 횟수만 벌써 여덟 번째, 서산에 해는 지는데 그들은 여전히 ‘나라’를 얘기하고 있었다. 그들의 의식 속에 심장처럼 자리 잡은 ‘나라’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Once upon a time in Andong 매지(梅智) 최금봉과 죽치(竹峙) 권애라, 승당(承當) 임영신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들은 안동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권애라의 제7대 국회의원 선거(1967년 6월 8일)가 화제로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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