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뇌출혈


아내의 뇌출혈

오월의 오늘, 25일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 날이다. 왜냐하면 나의 아내가 처음으로 쓰러졌던 날이기 때문이다. 2003년 이날 오후 2시 30분 경이었다. 본래 나는 이 시간이면 골프장 필드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날 따라 부킹되어 있던 운동을 다른 동료에게 양보하고 집에서 아내와 함께 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재의 컴퓨터 앞에 있던 아내가 갑자기 "아 ! 내 머리가 왜 이러지?" 하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두통이라고 호소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아내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온 몸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몸이 굳어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동시에 속이 메슥거린다며 토하기 시작했다. 조금 토하고 나자 굳어가던 몸이 좀 유연해지는 듯 보였다. 좀처럼 병원을 찾지 않았던 아내가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그 것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 것일까? 전에는 다른 사람들만의 일인 것처럼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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