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격포 지원반의 불운


박격포 지원반의 불운

'76년 가을이었다. 아직 여름이 채 끝나지 않은 듯 무더운 날씨였고 소나기도 자주 내리던 시기였다. 강원도 인제군과 원통읍 주변 산악지형은 깊은 계곡이 많고 대부분이 협곡이다. 그 지역 일대에서 각종 훈련이 실시되고 각 훈련마다 많은 병력이 전개되고 이동한다. 그 해에도 어김없이 부대 전투력 평가를 위한 연대 전투단 시험이 치러졌다. 공격과 방어시험은 타부대에서 지원나온 대항군을 상대로 치루어진다. 방어를 하던 부대는 전력을 보강하며 적에 대한 역공을 시작하는 단계였다. 그 예하 단위대들은 각각 할당받은 공격 목표를 향해 공격 개시선을 통과하였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전투는 눈 비를 가리지 않고 이루어 진다. 원통읍 인근의 야산을 목표로 인접중대가 공격을 실시하는데 박격포반은 소총 소대들이 목표를 향해 접근할 때 중대 후방에서 박격포 지원을 하다가 어느 정도 상황이 전개된 이후에 그 뒤를 따라 전방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공격 목표가 하천의 건너편에 있었기 때문에 박격포 지원반 ...


#박격포반 #소양강댐 #소양강상류 #실종 #영결식 #한계령

원문링크 : 박격포 지원반의 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