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의 안타까운 이별


반려견과의 안타까운 이별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입양했던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다. 영국산 개량종인 듯한데 하얀색으로 체구가 작고 다리도 길지는 않았으나 균형 잡힌 모습이 외견상 제법 귀티가 흐르는 예쁜 강아지였다. 평소 대단히 영리히고 눈치가 빨라서 사람 말을 잘 알아듣는 듯 했다. 강아지 집은 화분들이 놓여 있는 관사 베란다 안에 두었다. 베린다 안에는 슬리퍼들이 놓여 있었는데 그 강아지는 절대로 그것을 깔고 앉거나 물어 뜯거나 하지 않았고 빈드시 그것들을 피해 다녔고 가로질러야 할 때에는 껑충 건너 뛰었다. 화초는 물론 손대지도 않았고 일체 접촉 자체를 하지 않으려 했다. 한마디로 주인이 가꾸거나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일체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듯 했다. 관사에 고양이 한마리도 같이 키웠는데 우연히 엄마를 잃어버린 것을 주워와서 키우게 된 것이었다. 그 고양이와 한 집에 살면서도 텃세를 부리지도 않고 잘 데리고 놀았다. 고양이가 용변을 보고나서 땅을 파고 덮는 보습을 보고 강아지도 그게 좋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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