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나의 일상

오늘은 5월 25일, 어제와 다름없는 날이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나의 아내가 처음 쓰러진 날이기 때문이다. 2003년 오늘, 비록 간간이 피곤해 하긴 했었지만 건강하게 살아왔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 처음에는 이런 일이 어떻게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러한 불행한 일은 누구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신의라고 불리울만큼 훌륭한 의사 선생님 덕분에 후유증 하나 없이 수술을 받고 완쾌되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나는 아내의 병 수발을 들고 있다. 그 후 아내가 두번째로 쓰러진 것이 2016년 5월이다. 이번에는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급성 신 부전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아내는 혈장 교환시술을 받은 후에야 생명이 조금 연장되는 듯 보였다. 조금이라도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 강구했다. 병원측으로부터 시험적으로 돼지의 간을 활용한 실험을 해보자는 제안이 왔다. 국가적으로 지...


#간기증자 #간이식자 #급성신부전증 #나의일상 #뇌사판정 #뇌출혈 #면역억제제

원문링크 : 나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