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하루 전 K병장의 분노와 결과


전역 하루 전 K병장의 분노와 결과

'77년의 늦가을이었다. K병장은 중서부 전선 0군단 사령부 본부대에서 근무중이었다. 겨울이 되기 전의 병영 안의 가을은 참 할 일이 많다.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는 병사들의 내무반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뻬치카라고 하는 것을 내무반 중앙에 설치해서 거기에서 방사되는 열로 내무반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식으로 난방을 실시했다. 이러한 것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보수를 하거나 다시 재설치를 해야한다. 그리고 뻬치카는 불을 온돌방처럼 내무반 밖에 있는 아궁이에서 불을 때야 하기 때문에 겨울 내내 땔 나무를 해다가 쌓아 놓아야했다. 그럴 경우 그 베치카 곁은 항상 따뜻하고 좋아서 그자리는 통상 내무반장이나 고참 병장의 자리가 되곤했다. 그리고 아궁이는 특별한 날 병사들이 군용장구인 반합에 라면을 끓여먹기 좋은 장소이기도 했다. K병장은 이제 며칠 후면 전역신고를 하고 전역을 하게 되어 있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매사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선배들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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