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감히"


"어디서 감히"

딱 작년 이맘 때 입니다. 어머니께서 골절로 수술을 하고 입원을 했던 게 작년 이맘 때 쯤입니다. 어머니께서는 20일 정도 입원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치매를 앓는 아버지는 오롯이 저 혼자만의 몫이었습니다. 밥을 차리고, 집안 청소를 하고. 기타 등등. 이런 일들은 일도 아닙니다. 그 정도 일을 하는 게 뭔 대수겠습니까. 문제는 해가 지고 난 뒤입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아버지의 시야에서 어머니가 보이지 않으면, 그때부터 '고문'이 시작됩니다. 어머니는 어디 가셨느냐? 는 질문이 무한 반복됩니다. 어머니께서는 '골절'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아무리 말해줘도 소용없습니다. 1분만 지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치매 환자의 이런 증상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면, 영화 메멘토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메멘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톨리아노 개봉 2001. 08. 25. / 2014. 11. 20. 재개봉 / 2020.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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