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공감_김미경] 골든걸스처럼!

골든걸스처럼 “꿈이 현실이 됐다. 여러분들도 마음껏 꿈꾸시길 바란다.” 얼마 전 한 방송사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걸그룹 멤버의 수상소감입니다. 연예대상 프로그램을 끝까지 본 것도, 걸그룹 수상소감에 울컥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녀들의 이름은 ‘골든걸스’.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멤버 네 명의 나이를 합치면 155세입니다. ‘골든걸스’ 멤버인 인순이, 이은미, 박미경, 신효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너무나 품격이 있어서 신선할 정도입니다. 누가 봐도 올해의 신인상감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골든걸스를 반기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없던 새로운 ‘롤모델’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60세 언저리가 되면 거침없이 그 나이대를 ‘노후’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노후에는 아무런 콘텐츠가 없습니다. 현역에서 은퇴해 집도 줄이고 씀씀이도 줄이고 인간관계도 줄이는 나이. 그 외에는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평균수명이 짧던 30년 전에는 이해가 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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