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들 : 현상학 시론』 - 빌렘 플루서


『몸짓들 : 현상학 시론』 - 빌렘 플루서

글이 생각을 고정시킨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글쓰기는 생각의 한 방법이다. 어떤 몸짓을 통해서 표명되지 않는 생각이란 없다. (…) 글쓰기의 몸짓은 생각을 텍스트의 형태로 실현시키는 일의 몸짓이다. 글로 쓰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제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 글을 쓰는 몸짓에서 이른바 문체의 문제는 덤이 아니라, 문제 그 자체이다. 나의 문체는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고, 다시 말해서 그것은 내 글쓰기의 몸짓이다. - p. 37-38 우리가 물을 볼 때, 우리가 보는 것은 물이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 아니다. 이 원자들은 우리의 분석 결과이고, 물 '다음에' 온 것이다. 그것들은 물'에서 나온' 추론이다. (…) 우리가 보는 것은 몸과 정신의 공동 작업이 아니라 하나의 몸짓이고, 정신이 배제된 몸(시체는 여기서 제외된다)이나, 몸이 없는 정신을 우리가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상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수 있다. 정신과 몸은 '몸짓'이라는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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