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저도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제가 자취하는 집 바로 앞에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을 방문하는 시간이 대체로 평일 저녁이라 늘 같은 점원을 만나게 됩니다. 한 손에는 혼술을 위한 안주나 식사를 대체할 만한 음식이 담긴 봉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맥주 4캔이 담긴 장바구니를 들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가끔 들곤 했습니다. '자주 맥주를 구입하는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편의점 마케팅에 속은 호갱님? 맥주에 중독된 불쌍한 자취남?' 하지만 이내 하루에도 많은 손님을 상대할 점원이 저를 기억할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에는 입이 심심해서 과자를 구입하려고 편의점을 방문했습니다. 회사를 가지 않았기에 면도도 안하고, 머리도 감지 않은 탓에 누가 봐도 백수였습니다. 계산대에 새우깡을 올려놓고 카드를 내밀자 점원이 이렇게 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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