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각] 워킹홀리데이 기념일


[일본/생각] 워킹홀리데이 기념일

오늘은 9월 28일. 십수년전 오늘,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홀로 일본에 왔던 날이다. 같은 동네에서 올라가다보니 고만고만한 환경의 아이들만 있던 고등학교랑 달리, 대학에선 어릴 때부터 외국살던 사람도 있고, 어학연수하고 돌아온 사람들도 많아서 제로베이스로 전공 (일본어) 공부를 소화하기가 힘에 부쳤다. 무엇보다, 한 나라의 말은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 경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는 것이라 믿었기에, '일본에 가서 일본어 확 늘려오고 싶어!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어!' 했던 젊(고 어리석었)던 나는, 아빠의 차가운 한마디 -우리집은 해외 보내줄 형편 아니다- 에, 처음으로 현실을 직시했던 거 같다. 우리집은 날 지원해 줄 여유도 없고, 딱히 크게 될거란 기대도 없구나. 뭐, 나도 철이 없었다. 아무튼, 그래서 하고 싶은게 있으면 자력으로 해야하는구나 싶어 방법을 찾다가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알게 되고, 신청서를 넣었다. 지금도 그러나? 당락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엽서로만 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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