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페어링, 바다의 우유와 신의 물방울


푸드 페어링, 바다의 우유와 신의 물방울

최근 정체 기미에 놓여 있기는 하나, 나는 타고난 주당이다. 6살 때, 할아버지 산소에서 집안 어른들이 장난삼아 건넨 소주 한 잔을, 쓰다고 인상 찌푸리지 않고 홀짝홀짝 다 비워냈다고 한다. 그때 될성싶은 나무임을 알아봤어야 하는데, 엄마 아빠가 버스 타고 어디 가다가, 어린 여학생이 술에 떡이 되어 몸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술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술을 마시되 마셔지지는 않는 사람으로 길러야겠다 다짐하고, 중학생 때부터는 마치 개평처럼, 저녁 반주를 한 잔씩 나눠주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더욱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되어, 황구렁이주를 학교로 가져와 나눠 마시고 꽐라가 된 대학 동기 (남)를 그의 어머니에게 무사히 인계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게 성장했다. 워킹 홀리데이로 일본에서 처음 독립생활을 하면서는 혼술의 즐거움을 배웠고, 다시 일본에 와 사회인이 되어서는 연명을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연차가 차면 찰 수록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발산하기 위해 술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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