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변은 없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다. 누구는 19일 대한민국의 치욕이라고 말하고 누구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라고 말한다.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저 투표율 즉 정말 찍을 사람이 없는 후보들간의 경쟁에서 이긴 이명박의 앞날은 그다지 순탄할 것은 아니다. 특히 진보정권 10년이 만들어 놓은 '말 많은' 인터넷 공간에서 이명박에 대한 비판과 감시의 눈초리는 더욱 더 날카로워질 것이다. 어찌보면 이명박의 승리는 거꾸로 무너져 버린 인터넷에서의 논쟁과 변화 개혁으로의 걸음이 더 빨라지고 공고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에 대한 사고방식이다. 그동안 숱하게 고소 고발을 남발하며 인터넷을 '장악'하고자 했던 그들이 과연 어떤 암흑기를 만들 것인지 답답하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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