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제 Ⅱ장 7절


제국주의-제 Ⅱ장 7절

제 Ⅱ장 애국심을 논한다 7절 애국심이란 이와 같다 나는 위에서 말한 바에 따라 소위 패트리어티즘 즉 애국주의 혹은 -42- 애국심이 무엇인지를 대략 알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그것은 야수적 천성이며, 미신이며, 광기(狂熱)이며, 허풍(虛誇)이며, 호전적인 마음이니, 실로 이와 같다. 인류의 진보가 있는 까닭 말하지 말라, 이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정(性情)으로 애국심이 있음은 끝내 그만둘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라, 자연에서 발생해 온 모든 종류의 폐해((弊毒)를 막는 것(防遏)이 참으로 인류의 진보인 이유이지 않은가. 물이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고 오래되면 곧 썩어버리니, 이것이 자연이다. 만약 이를 움직이게(流動) 하고 소통케 함으로써 그 부패를 막는다면 이것을 가지고 자연스러움을 거스른다고 비난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이 노쇠하여 질병에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그에 따라 약을 쓰는 것이 자연스러움을 거스른다고 힐책할 수 있을 것인가. 금수(禽獸)나 물고기와 ...


#幸徳秋水 #고토쿠슈스이 #애국심 #애국심과군국주의 #애국심과제국주의 #애국주의 #제국주의

원문링크 : 제국주의-제 Ⅱ장 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