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 불가능성 인지, 입증의 무게 줄이기 (3)


1절 : 불가능성 인지, 입증의 무게 줄이기 (3)

"기상청 일기예보가 자주 틀리는 이유" 분명, 나는 어떤 형태의 인간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 생생한 느낌을 도무지 언어의 형태로 표현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아. 분명히 느끼고 있는데 표현이 안 될 때의 답답함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스스로의 내면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이 생각보다 더욱 복잡한 것임을 이해했다. ‘산 넘어 산’이다.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산을 넘은 후에도 ‘마음’이라는 또 다른 산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은 우리의 생각만큼 단순하게 작동하는 기계가 아니다. 마음은 복잡한 실타래와 같다. 컴퓨터의 경우, 정보를 입력하면 출력이 나온다. 컴퓨터의 알고리즘은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마음의 작동은 블랙박스 속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fMRI'와 같은 관측기구로 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뉴런들의 방대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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