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 초점의 유비와 삼분법적 도식


총정리 : 초점의 유비와 삼분법적 도식

모든 존재는 두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에는 ‘인식 가능한 존재’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인식 불가능한 존재’가 있다. 여기서 '인식'은 육안은 물론이거니와, 관측장비나 이론을 경유하여, ‘무엇인가를 아는 행위’ 전부를 의미한다. 우리들은 '의식적으로' 한 개념을 압축하고, 풀고, 다시 압축하는 과정을 통해 '중간층위'를 만들 수 있음을 보았다. (3절의 '압축' 특집호를 참고하라) '3단계의 깨달음'이란 그와 같은 과정들을 반복하며, '새로운 중간 층위'를 누적시키는 과정이었다. (3절의 '낙타-사자-어린아이' 사례 분석을 참고하라) 나는 그와 같은 사유의 테크닉을 '명사적 사유'와 '동사적 사유'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것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유의 테크닉'이 아니다. '압축'은 모든 '인식'의 과정에서 관찰되는 일반적 원리다. '인식'이 성립하기 위해서 '압축'은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3절에서 언급한 '보르헤스의 지도'를 떠올려보자) 하지만 우리들이 '이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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