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한계 : 언어는 사고를 제약하는가?


언어의 한계 : 언어는 사고를 제약하는가?

1. 한국인들은 '문어'와 '낙지'를 구분할 수 있다. 아주 먼 옛날부터 문어와 낙지 같은 두족류 생물(頭足類)을 '먹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두족류(頭足類)는 머리(頭)에 발(足)이 달린 생물을 칭하는 말이다. 반면, 서양 사람들은 문어와 낙지 같은 두족류 생물을 기피했었다. 2. 한국인들은 '낙지의 맛'을 알고 있었지만, 서양 사람들은 '낙지의 맛'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이때, '맛'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외양'의 차이를 넘어선 '내부의 질적 차이'다. 한국인들은 '문어'와 '낙지'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낀다. 우선, 조리 방식이 다르다. 낙지는 산채로 먹지만, 문어는 산채로 먹지 않는다. 입 속에서의 식감도 다르며, 찍어 먹는 소스도 다르다. 마지막으로, 낙지에는 "쓰러진 황소도 일으킨다"와 같은 독특한 의미가 부여된다. 하지만 문어에는 원기와 관련된 독특한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다. 3. 반면, 영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두족류 생물'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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