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설농탕_"전형적인 설렁탕"


이문설농탕_"전형적인 설렁탕"

박태원의 단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주인공 구보는 종로경찰서 옆 다료에서 친구를 만나 설렁탕집으로 향한다. 여름 저녁 식사로 설렁탕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되는데 아무래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건 '이문설농탕'이다. 1930년대 종로경찰서는 공평동에 위치했는데, 지금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이란 브랜드로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의 본사 건물이 있는 곳이다. 이문설농탕은 그 길 건너편에 있었는데, 공평동 재개발로 센트로폴리스빌딩이 올라왔다. 그때 견지동으로 옮겼는데, 2011년의 일이다. 하필이면 공평동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 온 설렁탕집이 이문설농탕이고, 또 하필이면 종로경찰서는 공평동에 있었으니 말이다. 이병일 감독의 1941년 개봉 영화 <반도의 봄>의 한 장면. 경성종로경찰서라는 현판이 보인다. 더 공교롭게도 현재 종로경찰서 임시청사가 공평동 1번지로 이전했다. 지금의 이문설농탕은 그 길건너 견지동에 위치하고 있다. 종로구 공평동 공평하게 재판하는 의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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