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일복 같은 소리


[북리뷰] 일복 같은 소리

"그저 수기, 그래서 착취와 학대의 포르노" 일복 같은 소리 저자 비정규직 노동자 44인 출판 동녘 발매 2023.05.01. 수기공모전은 문학상 경쟁이 아니다. 글쓴이의 맛깔나는 글 솜씨나 수려한 문장력,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 속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느낌을 담아 풀어내는 공간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산현장과 생활세계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고단함, 고달픔, 피곤함은 물론 약간의 보람과 마음의 여유를 담아내면 된다. 넋두리나 신세타령만을 늘어놓아서도 안 되겠지만, 거창한 논리와 엄선된 통계 수치로 정교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기록해 들려주면 된다. 머리말 중에서 1. 수기공모전은 문학상 경쟁이 아니다. 때론 맛깔나는 글 솜씨가 드러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문학적 감수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문학성이 드러나는 글을 찾아내려는 시도는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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