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憲問(헌문) 14-4] 邦有道, 危言危行 (행동은 항상 고상하게, 말은 때를 가려서)


[논어집주 憲問(헌문) 14-4] 邦有道, 危言危行 (행동은 항상 고상하게, 말은 때를 가려서)

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 (자왈 방유도 위언위행 방무도 위행언손)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으면, 말과 행동을 고상하게 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행동은 고상하게 하되 말은 조심해야 한다. 行, 孫, 並去聲. 危, 高峻也. 孫, 卑順也. 危(위)는, 높고 가파른 것이다. 孫(손)은, 낮고 온순한 것이다. 尹氏曰: “君子之持身不可變也, 至於言則有時而不敢盡, 以避禍也. 然則爲國者使士言孫, 豈不殆哉?” 윤씨가 말하기를: 군자가 몸가짐 하는 것은 변할 수 없지만, 말을 하는 데서는 때가 있고 다하지 않아서, 화를 피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선비들이 말조심 하도록 만든다면, 어찌 위험이 없겠는가? 공자의 말에는 어떤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말라는 '보신주의' 사상이 들어 있다. 오늘날 감각으로 보면 치사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론의 자유가 없던 시절이란걸 생각하면 헛된 개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김용옥,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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