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헌문(憲問) 14-21]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부끄러움을 알면 행동이 신중하다)


[논어집주 헌문(憲問) 14-21]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부끄러움을 알면 행동이 신중하다)

子曰: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자왈 기언지부작 즉위지야난)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그 말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실천하기가 어렵다. 大言不慙, 則無必爲之志, 而不自度其能否矣. 欲踐其言, 豈不難哉? 큰소리로 장담하는 말이 부끄러움이 없으면, 반드시 그것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고,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헤아리지 않는 것이다. 그 말을 실천하고자 하면,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王弼曰: “情動於中, 而外形於言, 情正實而後言之不怍.” 왕필이 말하기를: (사람의) 정은 안에서 움직여서, 밖으로는 말에 드러나니, 정이 올바르면 말이 부끄럽지 않다. [김용옥, 논어한글역주3, 403] 신주는 '큰소리 치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실천이 어렵다'는 의미로 풀었다. 고주는 '부작不怍'을 긍정적인 의미로 푼다. 부끄러움을 아는,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은 내면의 덕성이 있는 사람이다. 고주는 이것을 '그 말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행하는 것도 어렵게(신중하게) 한다'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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