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9일차> 어그로 하나 없는 그냥 내적인 글


<Re: 9일차> 어그로 하나 없는 그냥 내적인 글

나를 대학교에 다니도록 지탱해주던 4가지 요소가 애매해졌다. 1.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인맥) 2. 넓은 캠퍼스 마당에 드러눕고 싶다(환상/향유) 3. 학벌 뽕(명예) 4. 창의적 역량 키우기(다양한 분야) 1) 굳이 학연이 아니어도 커뮤니티는 많고, 내성적인 내가 학교에서 인맥 구하기는 좀 어렵다. 2) 마당이 없는 학교임, 차선책으로 시멘트 바닥에 드러누워야 함 3) 20년? 10년? 아니, 5년만 돼도 학벌의 메리트는 급락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대 정시가 뚫리기 시작했다. 4) 원래는 안 읽던 책을 읽다보니 오히려 군대에 온 지금이 더 창의적이게 된 것 같다. 내가 꿈꾸던 캠퍼스 라이프는 위 4가지다. 연애, MT, 미팅, 소개팅 등등... 그런 쪽은 꿈도 꾸지 않았다. 코로나가 터지던 안 터지던 내 일상은 변하지 않았고, 평소대로의 집돌이 생활이었다. 의무 교육에서 벗어났음에도 굳이 대학을 가게 된 이유는 위의 4가지 때문인데... 전부 애매해졌다. 과연 전역 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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