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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군주론> [내부링크]

군주론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3.10.16. 예전 TV프로그램에서 김영하 작가와 유시민 작가가 <군주론>에 대해 언급한 걸 들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언급한 <군주>를 <나>로 바꿔읽으면 자기 계발서가 된다는 내용이 기억난다.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문에게 자신을 어필하려고 쓴 책이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 계발서가 된다는 걸까. 게다가 출간 이후 한동안 금서였다고 하니 내용이 궁금해진다. 본문 왼쪽 흰색 부분이 원전, 오른쪽 녹색 부분이 해제 페이지 2북스에서 번역 출간한 <군주론>은 400여 페이지다. 초반 200페이지는 마키아벨리가 쓴 원전이고, 후반 200페이지는 김상근 교수가 쓴 해제이다. 원전만 보고는 마키아벨리가 비유적으로 쓴 문장과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다행히 해제에 당시 유럽 시대 배경과 마키아벨리가 처한 상황, 피렌체의 실권자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원전과 해제를 번갈아 읽으며 내용을 이해했다. 해제

침묵의 봄과 군주론의 공통 인물 &lt;체사레 보르자&gt; [내부링크]

//충격 주의// 역대급 문란한 사생활을 보낸 알렉산데르6세! 그가 원했던 연희장의 모습 | tvN 231031 방송 벌거벗은 세계사 | 티빙에서 스트리밍 : https://tving.onelink.me/xHqC/30a78d6f 〈벌거벗은 세계사〉 [화] 밤 10:10 tvN 방송 #벌거벗은세계사 #은지원 #규현 #이혜성 naver.me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과 마키아벨리 <군주론>를 번갈아 읽고 있었다. 두 책에 중세 유럽의 유명가문 중 하나인 <보르자>가 나온다. 하나는 과학서고 하나는 서양철학서로 결이 전혀 다른데,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다 우연히 <벌거벗은 세계사 123회 :종교개혁을 부른 신의 대리인 교황의 탐욕>편을 보았다. 이 프로그램에도 <보르자> 집안이 나온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오래전 이탈리아 보르자 가의 초대를 받은 손님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 보르자 가에서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독살해 죽이는 일이 다반사였다._(11 장. 보르자 가문의 꿈을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lt;벽 타는 아이&gt; [내부링크]

벽 타는 아이 저자 최민지 출판 모든요일그림책 발매 2023.09.25. 앞표지 <벽 타는 아이> 제목과 회색 벽 위를 걸어가는 사람 다리가 보인다.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안 잡힌다. 책을 펴서 앞뒤 표지를 연결해서 봤다. 회색 벽을 타고 올라가는 아이(앞표지)와 땅 위에 똑바로 서서 벽 타는 아이를 지켜보는 작은 아이(책등), 그리고 <벽 타는 아이 물러가라>, <반대> 피켓을 들고 화내는 모자 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아, 아이가 벽을 타서 사람들이 화가 났구나. 왜 벽 타는 일이 화나는 일인지 궁금해진다. 그림책 속 사람들은 보통 마을에 살고 있다. 보통 마을 가운데에는 모자 모양으로 생긴 모자성이 있다. 보통 마을 사람 중 이상한 사람은 모자성에 갇힌다. 어느 날 아이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벽을 타게 된다. 부모님은 아이가 모자성에 갇히게 될까 봐, 각 방면의 사람들을 불러 아이를 치료하려고 한다. 아이는 어떻게 될까? <벽 타는 아이>는 다름에 대한 말한다. 모자성

봄이 되어도 새는 울지 않는다 &lt;침묵의 봄_레이첼 카슨&gt; [내부링크]

침묵의 봄 저자 레이첼 카슨 출판 에코리브르 발매 2011.12.30.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_중략_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다. p26 <01. 내일을 위한 우화> 중에서 침묵의 봄(원제: Silent Spring)은 환경 운동가의 교과서라고 종종 일컬어진다. 레이첼 카슨은 문학을 전공하다가 생물학으로 전공을 변경한다. 그래서 레이첼 카슨의 책은 사회문제를 다루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2년 레이첼 카슨은 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한 <침묵의 봄>을 출간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레이텔 카슨의 평전을 쓴 린다 리어의 서문으로 시작되어, 현대 찰스 다윈으로 일컬어 지는 에드워드 O. 윌슨(최재천 교수의 개미 스승)의 후기로 끝난다. 서문과 후기에서는 레이첼 카슨의 삶과 우리가 환경에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준다. 레이첼 카슨은 환경운동을 하다가 1964년 56세에 유방암으로 사망한다. 출처: 픽사베이

&lt;토지&gt;, &lt;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gt;, &lt;10×10 로마사&gt;를 읽다가 [내부링크]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있다. 20권 중 8권을 읽었다. 내가 읽은 부분에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조선과 중국 간도 일대가 나온다. 토지를 읽다가 다른 책도 함께 섞어서 읽는데, 요즘 책을 여러권 읽다보니 더욱 책이 좋아진다. 토지8권을 읽다가 아이사카 토마의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을 읽는데 비슷한 느낌을 가진 문구가 눈에 띈다. 이런게 책 읽는 재미이다. 누군가 호랑이를 죽여주어야 호환을 면할 테고 누군가 나쁜 놈을 죽여주어야 살인강도, 역적이 없어질 테고, 날이면 날마다 살생은 아니 끊이는데, 죄인은 날로 날로 늘어만 가는데, 성현은 무엇을 했느냐! p371 <제5편 세월을 넘고_14장 늙은 호랑이와 젊은 이리>중에서 아니야, 비꼬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의 의미야. 모두들 소고기를 먹어. 하지만 그건 누군가가 동물을 죽이고 손질했기 때문에 간신히 고기가 된 거잖아. 게다가 추우면 모피가 필요하고, 사슴이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것도 막아야 해. 그러니

(한국 소설) 토지 2부 _박경리 [내부링크]

토지 2부는, 토지 5권에서 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는 최참판 댁 최서희가 의병활동에 참여한 평사리 사람들과 중국 간도 용정촌으로 넘어가면서 시작된다. 의병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일본 순사와 조준구 내외 때문에 평사리에서 살아갈 수 없다. 조준구 내외는 최참판댁 재산을 뒤탈 없이 가져가기 위해 서희를 자신의 꼽추 아들 병수와 결혼시키려고 한다. 이에 사람들은 몰래 진주와 부산을 거쳐 중국으로 넘어간다. 윤씨 부인(서희의 할머니)은 죽기 전에 조준구 몰래 서희에게 금붙이를 남긴다. 서희는 조선인이 많은 용정촌에 터를 잡는다. 곡물 장사를 하고 땅을 사고팔면서 큰 이익을 남긴다. 이동진과 이상현의 독립자금 기부 부탁은 거절하고 일본 영사관에서 부탁한 절 설립기금은 흔쾌히 수락한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서희를 친일파라고 한다. 서희는 독립군과 얽히면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음을 안다. 일본인과 친해지면 자신이 용정촌에 쉽게 자리를 잡고 훗날 고향 가는 길에 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년 10월 읽은 책 [내부링크]

10월에는 책을 21권 읽었다. 예전에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쌓아놓고 읽었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있다. 경제 서적도 두어권 읽고 있는데 완독을 못해서 10월 완독 도서 목록에는 없다. 1.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 2부(토지 5권에서 8권)>을 다 읽고 토지 3부로 넘어갔다.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등장인물만 모아놓은 책 <토지 인물 사전>을 구매했다. 문제는, 인물 사전에 등장인물의 삶이 다 나오기 때문에 원치 않은 스포를 당할 수 있다. 임이네 스포 당했어!! 나머지는 20권 완독하고 읽을 예정이다. 토지 인물 사전 저자 이상진 출판 마로니에북스 발매 2012.08.15. 오랫동안 함께한 등장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을 때, 조연급인 사람들이 하나씩 죽을 때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 책이 두껍다 보니 많이 등장하고 많이 죽고... 주갑 아저씨도 연로해서 걱정된. 2.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의 전쟁을 소련 편에서 다루고 있다. 토지

여름 바다 &lt;파도의 맛&gt; [내부링크]

파도의 맛 저자 신정연 출판 책고래 발매 2023.09.29. 파도의 맛은 무슨 맛일까? 소금이 가득 들어갔으니 짠맛? 생선 맛? 해조류 맛? 더운 여름에 들어가면 오소소하니 매우 시원한 맛? 책 제목부터 이야깃거리가 많다. 아이에게 파도의 맛은 무슨 맛이야 물었더니, 짠 맛 아니냐며 되묻는다. 파도가 정말 짠 맛밖에 없을까, 우리 함께 책을 읽어보자. 사람들이 바닷속 파도를 향해 뛰어간다. <파도의 맛>은 병풍책이다. 아코디언처럼 접혀있는 책을 쫘악 펴면 책 한 권이 한눈에 들어온다. 육지와 바다는 국수 가락을 펼쳐놓은 듯 선으로 이어져 있다. 바다를 닮은 파란색을 사용하여 파도를 가볍게 그렸다. 땅을 닮은 노란색을 사용하여 해 질 무렵 햇볕을 그렸다. 바탕은 하양에 가까운 베이지색이다. 전체적으로 수채화 느낌이 나, 가벼운 여름 냄새가 물씬 난다. 해변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강아지와 사람들, 그리고 이미 바다에서 헤엄치고 사람들이 잔뜩 나온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파도는 다르게 보

긍정문구 100일 필사 &lt;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gt; [내부링크]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저자 김정미 출판 다온북스 발매 2023.10.06. 좋은 글귀나 문장, 기억하고 싶은 단어가 있으면 휴대폰이나 블로그에 기록해 놓는다. 그러나 좋은 글귀를 가슴에 새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노트에 적고 읽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필사책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들의 명언이 담긴 필사책을, 좋은 시를 가슴에 새기고 싶다면 시 필사책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싶다면 긍정적인 문구가 가득 찬 필사책을 선택하면 된다.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는 좋은 글귀를 책 지면에 직접 필사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조안쌤과 함께 하는 긍정 확언 필사 100일 챌린지이다. 조안쌤의 긍정 문구와 백영미 작가의 영어 구문, 김훈 사진작가의 사진이 어우러져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밑줄 쳐진 빈칸이 8칸 정도 있어 간단하게 필사를 할 수 있다. 조안쌤이 말한 것처럼, 책에 나온 긍정 확언을 필사해도 좋고 다른 책에 있는

[1년 전 오늘] 위어드 WEIRD [내부링크]

2022.11.4. 1년 전 오늘 (교양인문학) 위어드 WEIRD 한국 정부는 1957년에 신랑과 신부 둘 다 결혼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일부다처혼을 금지하고, 친인척 8촌까지 근친결혼을 금지하는 서양식 민법을 통과시켰다. 그후로 다양한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집약적 친족 관계에서 한층 더 멀어졌다. 1991년, 마침내 상속권이 동등하게 바뀌어 이제는 아...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위어드 WEIRD는 (western, educated, industrialized, rich and democratic) 교육 수준이 높고 산업이 발달하였으며 부유하고 민주주의가 지배하는 서양의, 흔히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7주 차_토지 9권 [내부링크]

토지 9(3부 1권) 저자 박경리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3.06.07. 토지 9(3부 1권) 저자 박경리 출판 마로니에북스 발매 2012.08.15. 토지 3부가 시작되었다. 토지 1부는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과 그 일대를 다루고, 2부는 중국 간도로 떠난 서희 일행을, 3부는 진주에 터를 잡은 서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상현의 걸음이 무디어진다. 갑자기 역겹고 짜증이 치민다. 그들 얼굴을 보는 일이 싫어진다. 거리를 지나가는 못 조선인들의 얼굴이 보기가 싫다. 그것은 또한 자기 자신의 얼굴인 것이다. 항일투사든 변절자든 관망자든 남녀노소, 신분의 상하를 막론하고 망국의 쇠사슬은 누구에게나 걸려 있는 것이다. p29 <제1편 만세(萬歲) 이후_1장 끈 떨어진 연> 중에서 3.1운동이 있고 10월이 되었다. 종로 1,030호 상점은 3.1운동 여파로 동맹휴업 중이다. 임 역관은 만세 거리를 나갔다가 사망하고 임 역관 아들 임명빈은 독립운동을 하다 감옥에 갇힌다. 이상현은

엄마 안에 호랑이가 있어요 &lt;호랑이가 산다&gt; [내부링크]

호랑이가 산다 저자 레네 아스크 출판 책빛 발매 2021.07.30. 레네 아스크와 마리 칸스타 욘세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노르웨이 어린이 그림책이다. <호랑이가 산다>는 노르웨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은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노르웨이 문학원이 주목하는 작품으로 노르웨이 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다. 앞표지를 보면 한 아이가 책상 위에 엎드려 있다. 아이 주변으로 구겨진 종이와 낙서가 된 종이가 보인다. 뭔가를 쓰다가 잘 안돼서 기분이 상한 모양이다. 아이 머리 위에 호랑이 다리와 몸이 있다. 아이 집에 진짜 호랑이가 사는 것일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책 속 아이는 종이에다 알파벳을 쓰고 있다. 알파벳을 합쳐 단어도 만든다. 알파벳 소문자 b와 d는 생긴 게 비슷하다. 알파벳을 배운지 얼마 안 되는 아이는, 알파벳이 너무 어렵다. 알파벳 글자들이 나를 따돌린다고 생각한다. 밖에서는 친구들이 노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가 빨리 쓰고 나가 놀라고 하는데, 빨리

고독한 인간과 늙는다는 것이 대하여 &lt;유령 퇴장&gt; [내부링크]

유령 퇴장 저자 필립 로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4.08.01. 필립 로스(Philip Roth, Philip Milton Roth)는 1933년 미국에서 태어나 2018년 사망하였다. 1959년 <굿바이, 콜럼버스>로 미국 문단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반세기 동안 사회적으로 이슈를 글로 썼다. 베트남 전쟁, 매카시즘과 지퍼게이트에 관한 미국 3부작 <미국의 목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이>가 유명하다. <유령 퇴장>에 등장하는 주인공 주커먼 네이선은 작가 필립 로스의 분신 같은 캐릭터이다. 1974년 <남자로서의 나의 삶>에 등장한 이후 총 9편의 작품에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유령 퇴장>은 1979년 <유령작가(the ghost writer)>에 대칭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유령작가(또는 대필 작가)를 먼저 읽어보고 싶었는데 한국어 번역본이 없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검색해 영문으로 번역된 간략 줄거리만 읽어 보았다. <유령작가(the ghost wr

가족의 비밀 &lt;템스강의 작은 서점&gt; [내부링크]

템스강의 작은 서점 저자 프리다 쉬베크 출판 열림원 발매 2023.10.05. 계속 방을 둘러보던 샬로테는 TV 근처에서 익숙한 것을 찾아냈다. TV 위 선반을 보니 더 많은 사진이 줄지어 있었는데, 보자마자 놀라고 말았다. 대부분 그녀가 잘 아는 사진이었다. 바로 어릴 적자신의 모습이었으니까. 한살 때 욕조에 앉아있던 모습 네 살 때 목초지를 뛰어다니던 모습. 엄마가 사라 이모에게 이 사진을 보냈다면, 분명 연락을 했다는 뜻인데. 그럼 왜 내겐 아무 말도 없었을까? p39 템스 강은 영국 런던에 있는 강이다. 표지에 붙은 작은 서점이라는 단어와 책을 읽고 있는 여자, 그리고 그 아래 Riverside bookshop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볼 때 서점에 얽힌 이야기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표지와 책 소개 글만 보고 영국 런던 템스강 근처 작은 서점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에피소드를 그린게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해외판 표지만 보더라도 고양이가 있는 경쾌한 서점 외에는 생각할 수가

인간 가치를 탐구하는 철학 &lt;인간의 본질&gt; [내부링크]

인간의 본질 저자 로저 스크루턴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3.10.04. 우리는 미국 도덕 철학자들이 거의 보편적으로 동의하는 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권리에 대한 존중이 도덕 질서의 근본 개념이며, 국가는 자율성을 보호하는 도구로, 혹은 더 큰 역할이 부여된다면 "사회 정의"의 이름으로 불리한 상항을 교정하는 도구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논변들은 한결같이 세속적이고, 평등주의적이며, 이성적 선택이라는 추상적 개념의 토대 위에 서 있습니다. p181 <CHAPTER 4: 신성한 의무 SACRED OBLIGATIONS> 중에서 <인간의 본질>은 로저 스크루턴 교수가 2013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세 번의 특별 강연(제1장에서 제3장)과 강연 후 보강 내용(제4장)을 담고 있다. 로저 스크루턴은 1944년 태어나 68혁명(미국이 베트남 침공한 것을 반대하는 운동, 1968년 5월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회변혁운동)을 목격한 이후 평생 반지성주의를

[1년 전 오늘] 그 형제의 연인들_박경리 [내부링크]

2022.10.26. 1년 전 오늘 (한국소설) 그 형제의 연인들_박경리 박경리 작가의 3편의 소설과 1편의 시집, 1편의 에세이 읽기 챌린지를 하는 중이다. <그 형제의 연인들>은 김약국의 딸들, 파시에 이은 세 번째 소설이다. 앞서 두 작품에서 <의사>는 부러움의 대상(김약국의 딸들), 부와 권력의 상징(파시)이었다. 그 형제의 연인들에 나오는 의사는 삶의 허무함을 그대로 받...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이 작품은 1962.10.02~ 1963.05.31 대구일보에 연재되었다고 한다. 작품의 존재를 나중에 알고 발견한 것이라,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원고가 낡아 소실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하나의 작품이 이렇게 살아났구나 안도해본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lt;자연에 이름 붙이기&gt; [내부링크]

자연에 이름 붙이기 저자 캐럴 계숙 윤 출판 윌북 발매 2023.10.11. 생물학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학자가 된 이상 학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이름을 남기려 할 것이다. 또한 자신들이 관찰하고 연구하는 생물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그것들을 보전하려는 마음도 클 것이다. 어린이 위인집을 통해 처음 접했던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블로(곤충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곤충관찰을 시작)처럼 말이다. 캐럴 계숙 윤은 생물학자로, 과학계의 분류학을 시대순으로 설명함과 동시에 지금의 사람들이 자연에 관심을 갖길 원한다. 카롤루스 린나이우스(칼 폰 린네) 부터 찰스 다윈, 에른스트 마이어, 줄리언 헉슬리, 로버트 소칼, 라이너스 폴링로 이어지는 분류학 계보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진다. 내가 문과라서 그런가! 그러나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를 파악하고, 왜 분류학이 생길 수 밖에 없었는지 의문을 가져보면 책이 조금 친숙해진다. 생명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우리는 생명과 너무 심하게 단절된 탓에 그에 대해

Z-Alpha의 시대 &lt;시대 예보: 핵개인의 시대_송길영&gt; [내부링크]

답이 있는 문제는 AI가 풀 것이고, 인간은 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하는 역할로 분업이 이루어질 터이기 때문입니다. p126 <제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중에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 초반에 태어난 Z세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Alpha 세대는 부모 세대와 어떻게 다를까. <시대 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부모 세대와 현 청년 세대, 그리고 Z-Alpha 세대가 어떻게 성장할지 예보한다. TV 강연을 통해 송길영 작가를 처음 접했다. 당시 강연 사회자는 송길영 작가를 빅데이터 분석가로 소개했다. 송길영 작가는 강연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 사람들의 생각과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보하였다. 강의는 작가의 찰랑거리는 긴 머리카락만큼 인상적이었다. <시대 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전통적인 한국 사회가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변할지 예상해 보는 책이다. <제1장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에서는 K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단일 민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회학자 엄기호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의 대담 &lt;공부 중독&gt; [내부링크]

공부 중독 저자 엄기호,하지현 출판 위고 발매 2015.12.02. 똑똑하되 멍청하며, 언변은 좋되 무능하다. 시험 문제는 잘 풀되 삶의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은 형편없으며, 남을 품평하는 데는 날카로운 날을 세우되 자신을 성찰하는 데는무디기 짝이 없다. 하나를 배워 다른 하나에 적용할 줄 아는 게 아니라 다른 하나가 내가 배운 하나와 다르면 멘붕하고 열폭한다. 그건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울수록 무능력해지고, 배울수록 화만 내는 처지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p6~7 <대담을 시작하며> 중에서 공부 중독은 사회학자 엄기호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2015년 8월 10일, 9월 2일, 9월 18일, 10월 2일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담을 엮어 펴낸 대담집이다. 1부는 공부 중독으로 인한 학생의 문제, 2부는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 3부는 공부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해결책을 다룬다. 1부 공부에 중독된 아이들 이 책은 2015년에 쓰였다. 한국 사람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6주 차_토지 8권 [내부링크]

토지 8권으로 토지 2부가 끝난다. 1부는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벌어지는 일이 중심이 된다. 서희 할머니인 윤씨 부인과 최치수의 죽음으로 서희는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건너간다. 2부는 중국 간도 용정촌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최서희가 돈을 벌어들이는 과정, 독립군과 밀정들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나는 그래도 아들이 삼 형제, 이자 다안 컸나? 판술에미도 나 없이믄 죽을 줄 알고, 고생이다 고생이다 함서도 자식 가장 밖에는 모리는데, 어디 세상에 임이네 같을라고. 도척이도 저러지는 않았을 기다. 클 때는 용이가 우리 또래에선 젤 잘 살 줄 알았다. 농사꾼 되기 아깝운 인물이라 안 했나. 우짜다가 인연이 잘못돼가지고 저 꼴이 됐노. 계집이 사나아를 잘못 만내도 골병이지마는 남자가 계집을 잘못 만내도 일생이 허사라. p221 <제5편 세월을 넘고_7장 벌목장의 오두막>중에서 시신은 아직 방에 있고 땅속에 묻히는 그동안 숨 막히는 그 시간을 사람들은 고인과 그리고 그와 가장 가

세계 2차 대전과 여자 저격수 &lt;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gt; [내부링크]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저자 아이사카 토마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3.08.29.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국가 중 소련만이 그 많은 여군을 전투병으로 동원하였는가?'라는, 저자가 대학 시절부터 품은 오랜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아이디어 상태로만 머금던 질문이었으나,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속의 백 명이 넘는 전직 여군들의 증언을 만나면서,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전쟁을 소설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가사 크리스티상은 하야카와 키요시 문학 재단과 하야카와 쇼보 주식회사가 영국의 아가사 크리스티와 협력하여 제정한 미스터리 소설 신인상이다. 이 상은 본격적인 미스터리, 모험 소설, 스파이 소설, 서스펜스 등 아가사 크리스티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계승, 발전, 발전시킨 종합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하야카와

유대인 지혜의 원천 &lt;탈무드&gt; [내부링크]

탈무드 저자 탈무드교육연구회 출판 베이직북스 발매 2023.10.16.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정신적•문화적 유산으로서 이스라엘 전통의 학자이자 종교적 지도자인 랍비에 의하여 기록되는 율법, 민간전승, 전통 등을 총망라한 책이다._중략_ 탈무드라는 이름의 뜻은 '위대한 배움'으로 이 책은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p54 <2. 탈무드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중에서 어렸을 때 탈무드를 많이 읽었다. <어린이를 위한 탈무드>,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교훈을 주는 옛이야기나 우화로 되어 있어 초등학교 추천도서 목록에 항시 올라와 있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탈무드 교육연구회에서 편저한 <유대인 지혜의 원천_탈무드>를 골랐다. 옛이야기와 우화로 가득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탈무드는 위대한 배움이라는 뜻을 가진 율법서, 법전의 판례집으로 총 6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로써 전해져 오면 탈무드는 서기 500년 경 랍비 아키바와 여러 랍비들이 문서

젊은 날의 사랑, 고독한 섬 &lt;이토록 평범한 미래_김연수 단편집&gt; [내부링크]

이토록 평범한 미래 저자 김연수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10.07.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소설을 읽으며, 젊은 날의 사랑과 이별, 바다 위 홀로 떠 있는 섬(그리고 아주 약간 다산 정약용)이 떠올랐다. 두 남녀는 젊은 날 사랑을 했다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 상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나 중간에 흩어진 이야기를 하기까지, 잔잔한 슬픔이 배어 나온다. 그때는 성숙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너무나도 순수한 풋사랑이었다. 주인공들은 이 같은 사랑을 그 또는 그녀와 다시 할 수 없음을 알기에 마음이 찌릿해진다. 단편마다 시대 배경이 조금씩 다르다. 코로나19 이야기, 2002년 월드컵과 대선, 세월호 사건이 각각 수록되어 있어 해당 단편이 언제 쓰인 건지 궁금해졌다. 책 뒤에 단편이 수록된 지면과 기재된 일자가 기재되어 있다. 이를 확인하고 단편이 쓰인 시기를 생각하며 소설을 다

[1년 전 오늘] 교육, 직주근접, 교통, 자연환경 그리고 도시계획 &lt;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gt; [내부링크]

2022.10.17. 1년 전 오늘 교육, 직주근접, 교통, 자연환경 그리고 도시계획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이 책에서 다룬 다섯 가지 키워드는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교육, 직주근접, 교통, 자연환경 그리고 도시계획. 이 다섯 가지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책 제목이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여서, 대한민국 부동산 부자들과 그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추적하는 책인줄 알았다. 공동저자의 이름이 낯...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경제적 자유를 향한 30인의 기록 &lt;돈의 태도&gt; [내부링크]

돈의 태도 저자 조너선 클레먼츠 출판 동양북스 발매 2023.10.18. 금융시장은 당신의 자산을 싣고 현재의 당신에게서 미래의 당신에게 배달하는 자동차와 같다. 도로는 얼음으로 미끄럽고 커다랗게 움푹 파인 곳도 있다. 빨리 운전하면 적지에 훨씬 일찍 도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니다. p252~253 <돈의 태도 5: 경제적 자유의 비결은 보상보다 위험 관리에 있다> 중에서 <돈의 태도>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거나 경제적 자유를 향해 가는 30인의 이야기이다. 금수저, 재벌, 억만장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었을 법한 사람들 이야기이다. 저자 조너선 클레먼츠는 윌 스트리트 저널 금융 전문 칼럼리스트와 시티그룹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금융 정보 사이트 험블 달러(HumbleDollar)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조너선 클레먼츠는 험블 달러 사이트에 글을 올린 사람들에게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는지 알려달라고 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과 목표,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5주 차_토지 8권 [내부링크]

토지 8(2부 4권) 저자 박경리 출판 마로니에북스 발매 2012.08.15. 토지 8(2부 4권) 저자 박경리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3.06.07. 노인장 넋두리하고 각설이타령이 안 변했기에. 허허허.... 필묵 장수 참빗장수가 모두 젊은 사람이고 저기 저 고등어 한 손 가지고 농부랑 실갱이하는 해물 장수, 십여 년 전만 해도 이팔청춘인 줄 알았는데 그때 삼을 몇 뿌리 팔았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지마는, 이제는 앞머리가 훌렁 까지고 남은 머리마저도 반백이니. p16~17 <제4편 용정촌과 서울_16장 강원도 인삼 장수> 중에서 공노인은 강원도에서 온 인삼 장수로 위장하여 하동에 들른다. 장날 장을 둘러보고 이부사 댁에 가서 억쇠도 만나보고 영산댁 주막에 가서 최참판댁과 평사리 사정도 두루 살핀다. 윤도집께서는 교세 확장을 통하여 느긋하게 인원을 불려가면서 힘을 모아 치고 나가자는 셈을 하심니다만 안 됩니다. 폭 가라앉은 백성, 불씨 잃은 백성이 주문만 외고서는 법당에 앉아 저

특색 있는 커피 제조법 &lt;커피 로드&gt; [내부링크]

커피 로드 저자 라니 킹스턴 출판 영진닷컴 발매 2023.09.25. 우편으로 <커피 로드> 책을 받고 조금 놀랐다. A4 사이즈만 한 양장본이라, 크기와 무게가 일반적인 책 보다 월등히 크고 무거웠기 때문이다. 책 손상을 맞기 위해 포장된 얇은 비닐을 벗기니, 내가 너무 좋아하는 커피와 카페 사진이 글과 함께 빼곡히 나열되어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도 좋아하지만 커피가 맛있고 분위기가 독특한 특색 있는 개인 카페는 더더욱 사랑한다.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카페 사진과, 각국에서 판매하는 특색 있는 커피 제조법이 가득한 <커피 로드>, 책을 스윽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는 커피와 설탕이 유럽의 행복에 필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제품이 세계의 위대한 지역 두 곳의 불행을 설명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미국은 커피와 설탕을 심을 땅을 갖기 위해 인구가 줄었고. 아프리카는 커피와 설탕을 경작할 사람들을 제공하기 위해 인구가 줄었다. _계몽주의 작가 베르나르댕 드 생 피에르(

[1년 전 오늘] (에세이) 책과 우연들_김초엽 [내부링크]

2022.10.20. 1년 전 오늘 (에세이) 책과 우연들_김초엽 어쩌면 좀 과다하게 부풀려진 인간존재의 중요성을 조심스레 축소해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는 점에서, 인간의 지각과 감각의 한계를 잠깐이라도 넘어보도록 요구한다는 점에서, SF는 인간중심주의라는 오랜 천동설을 뒤집는다. 김초엽 작가를 알게 된 계기는 <지구 끝의 온실>을 통해서였다. 작품에 대한 사전정보 없...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100가지 키워드로 보는 &lt;10×10 로마사&gt; [내부링크]

10×10 로마사(텐바이텐 로마사) 저자 함규진 출판 추수밭 발매 2023.09.29. 로마사를 영웅이나 황제, 여성, 건축, 전쟁, 기술, 제도 등 10가지 흥미로운 주제들로 크게 나누고, 다시 각 주제마다 10가지 핵심적인 장면을 꼽아서 모두 100가지 이야기로 로마사를 종횡으로 이해하게끔 하는 책은 어떻습니까? 적어도 막연하게만 다가오던 로마사의 풍경을, 오늘의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요? p35 <들어가는 말> 중에서 함규진 저자는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번역가와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감수자로 알게 되었다. 인문서인 <공정하다는 착각>과 세계사를 다룬 <10×10 로마사>라니, 조금 괴리가 느껴진다. 함규진 저자는 행정학과를 졸업하여 정약용을 주제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받고 2023년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만 보면 로마사와 전혀 관련 없어 보인다. 저자로 독자의 의문을 깨달았는지,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3주 차_토지 7권 [내부링크]

도둑이라도 사람이니 죽이면 살생이요. 아니 죽어도 살생인 것이오. 도둑으로 인하여 죄 없는 백성이 얼어 죽고 굶어 죽는다면 그 도둑을 죽이지 아니하었던 자는 도둑의 손을 빌려 백성을 살해한 것이오! p21~22 <제3편 밤에 일하는 사람들_10장 사나이들> 중에서 윤도집 마누라 환갑잔치가 끝나고 강쇠와 환이가 윤도집 집에 도착한다. 윤도집 집에는 윤도집 큰 아들 필규, 진주 관수, 객줏집 주인 석포, 사십 대 손가 조막손, 운봉 노인 등이 있다. 조막손은 환이에게 시비를 건다. 환이는 별당 아씨의 흔적을 보러 홀로 평사리에 간다. 환이는 육손이, 마당쇠를 비롯한 동네 사람들에게 별당아씨를 데리고 도망친 구천이라는 사실을 들킨다. 그리고 죽도록 맞는다. 이놈아! 그따위 배짱 가지고 평생 백정질이나 해먹어라! 이놈아! 그래 이놈아! 그렇기 비위를 못 색일 양이면 백정 딸을 왜 얻었어! p64 <제3편 밤에 일하는 사람들_12장 백정네 식구> 중에서 혜관 스님은 환이를 만나러 윤도집네 가

엄마의 무게 &lt;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gt; [내부링크]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저자 아시자와 요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3.07.17. 이 아이의 앞길에 행복만 있기를.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p15 <프롤로그> 중에서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은 2013년에 발표된 아시자와 요의 2번째 장편 소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프롤로그만 읽어도 임신과 출산, 갓난쟁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감정이 잘 느껴진다. 약간의 고통과 절망, 그리고 사랑이 보인다.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는, 아이의 앞길에 나쁜 것 없이 행복하기만을 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선택했는데, 프롤로그만 보면 육아서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밑밥을 깔았을까. 출판사 소개 글 중에서 가시와기 나쓰코(낫 짱)와 이하라 사에는 절친이다. 가시와기 나쓰코는 미용 전문학교 재학 시기 임신을 하고 남자친구와 바로 결혼한다. 낫 짱은 결국 미용사가 되지 못하고 전업주부가 된다. 사에는 조산원에서 여동생 마리에와 함께 일한다. 마리에는 조산사 자격증도 있고 아이도 있다.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4주 차_토지 7권 [내부링크]

실속 한 푼 없는 주제 이마빡에 핏대 세우는 무리들한테 동조할 나 아니니라. 그랬을 양이면, 그리 심약한 최서희였었다면 벌써 옛날 최참판네 내당에서 목을 매었을걸? p222 <제4편 용정촌과 서울_6장 집념은 그의 고독> 중에서 서희와 기화는 중 없는 운흥사에 간다. 운흥사에서 우연히 일본 영사관 서기 최기남의 처를 만난다. 서희는 그녀에게 일본 영사관 부인을 아냐고 묻는다. 월선이는 홍이와 기화(봉순이)를 데리고 용이를 만나러 간다. 기화를 보고 영팔이, 판술네, 임이는 반가워한다. 임이네는 월선이가 영 못마땅하다고 홍이는 임이네에게 인사도 없이 또출이를 만나러 사라진다. 지아비는 밭 갈고 지어미는 길쌈하고.... 어머닌 나더러 그렇게 살기를 바랐다. 지아비는 밭 갈고 지어미는 길쌈하고... 사람이 사는 이치가. p248 <제4편 용정촌과 서울_8장 낭패한 주갑이> 중에서 월선은 용이를 만나 하룻밤만 머물고 홍이를 데리고 떠난다. 기화는 판술네에 머문다. 기화는 용이네 인사하러 갔

낮잠자는 호랭이 배를 누가 밟았을까 &lt;큰일났다&gt; [내부링크]

큰일났다 저자 김기정 출판 다림 발매 2020.06.30. 누가 감히 호랭이를 발로 밟아! 누가 겁도 없이 잠자는 사자의 콧털, 아니 낮잠자는 호랭이의 배를 밟았을까.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에서 까마귀 한마리가 날아와 너구리에게 말한다. 누가 잠자는 호랑이의 배를 콱 밟아서 온 숲속 발칵 뒤집혔대. 호랑이는 자신의 배를 밟은 노루를 심문한다. 노루는 자기가 왜 뛰게 되었는지 호랑이에게 설명한다. 호랑이는 노루가 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하고, 노루를 뛰게 만든 다른 동물을 찾아간다. 호랑이는 다른 동물을 잡아 심문하고 그 동물 역시 타당한 이유를 대며 다른 동물을 지목한다. 이런 식으로 호랑이는 최초로 사건을 일으킨 동물을 찾아나선다. 책 날개 중에서 호랑이는 범인으로 지목된 동물들을 찾아간다. 호랑이와 맞딱뜨린 동물들은 하나같이 눈이 튀어나올 듯 놀란다. 호랑이 앞에선 동물들이

영화로 보는 훈육과 교육 &lt;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gt; [내부링크]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저자 이유정,김형욱 출판 믹스커피 발매 2023.09.05. 책상 앞에 앉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엉덩이가 무거운 아이, 시험 결과도 좋은 아이. 학부모들이 바라는 우리 아이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유정 저자는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하고 교육공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수업컨설팅과 학습 컨설팅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형욱 저자는 영화 기자를 10년 넘게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잘할 수 있는데도 공부하기 싫은 마음, 2부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싶게 하려면, 3부 아이는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나아간다, 4부 아이는 부모의 믿음을 먹고 자란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6,7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영화를 먼저 소개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아이와 부모, 교육과 훈육에 대해서 설명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킹스 스피치>에서는 바람직한 스승(부모)

[1년 전 오늘] (자기계발) 역행자_자청 [내부링크]

2022.9.27. 1년 전 오늘 (자기계발) 역행자_자청 자기계발서는 나랑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읽을 때는 다 맞는 말 같다. 다 읽고 내가 결국 실천을 안하기 때문인지 실천하는 방법이 뜬구름잡는 소리같기 때문인지 잘 안읽게 되었다(물론 부동산이랑 경제경영서적은 읽는다). 몇 주간 <역행자>가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고 주변인들이 이야기하길래 오랜만에 자기계...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출간된지 3개월만에 10만부 리커버가 나왔는데, 지금 둘러보니 (출간된지 1년 넘은 시점에) 확장판이 나왔다고 한다. 여전히 서점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는걸 보니 반갑다.

숨만 쉬어도 돈 &lt;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gt; [내부링크]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저자 토스 기획 출판 웨일북(whalebooks) 발매 2023.09.15. 직장인 3대 거짓말이 있다. '퇴사', '유튜브' 데뷔, '창업'. p14 <퇴사 대신 카페를 차렸습니다> 중에서 월급날, 통장을 스치고 사라진 월급계좌를 보며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를 꺼내들었다. 이 책은 금융앱 <토스>에서 기획한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이다. 공모전에는 4가지 주제가 걸려있었다. 돈과 관련된 1. 나의 소득 파이프라인 발굴기(+), 2. 소비 일기(-), 3. 전국 재테크 자랑(×), 4. 소중히 여기는 마음(÷) 중 택 1 하여 에세이 또는 웹툰으로 제출해야 한다.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에세이 15편과 웹툰 1편이 이 책에 실려있다.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책 제목과 금융앱 회사가 기획하고 출판했다는 소개 글만 보고, 금융 투자, 부동산 투자를 부추기는 자기 계발서가 아닐까 추

2023년 9월 읽은 책 [내부링크]

1. 드디어 클래식 파인만을 완독했다. 책 3권을 모아놓은 합본판이라 참 두꺼웠지. 물리학자 파인만의 일대기를 볼 수 있었다. 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의 유쾌한 모험 <클래식 파인만> 작년 이맘때 독서모임에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파인만 ... m.blog.naver.com 2. 문학의 역사는 영국 문학교수이자 부커상 심사위원을 역임한 존 서덜랜드의 책이다. 구전문학에서 현대문학까지 시대순으로 문학을 정리했다. 문학의 역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책들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그 중 한권인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어 보았다. 구전 문학에서 베스트셀러까지 <문학의 역사> 좋은 문학 작품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읽든, 어떤 형태로 접하든 끊임없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준다. 하얀... m.blog.naver.com 3. 어릴 적에 동화와 영화로 본 오즈의 마법사. 다시 읽어보니 조금 잔인하기도 하고, 색으로 마을을 구분한 것이 신선하기도 하다. 양철 나

부조리한 인생,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lt;시지프 신화_알베르 카뮈&gt; [내부링크]

시지프 신화 저자 알베르 카뮈 출판 책세상 발매 2004.05.30.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p15 <부조리의 추론> 중에서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는 오해 때문에 읽게 되었다. 동명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소설로 재해석한 소설인 줄 알았던 것이다. 첫 장을 펴고 소설이 아님을 깨달았다(내용을 모르고 도서 챌린지 책으로 선정해서, 이제 와서 책을 바꿀 수도 없다. 하하하) 존 서덜랜드 <문학의 역사> 중에서 이 책은 부조리에 대해 언급한 카뮈 에세이로 철학적인 견해가 담겨 있다. 책은 1. 부조리의 추론, 2. 부조리한 인간, 3. 부조리한 창조, 4. 시지프 신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1~3.에서 주장한 내용을 4.에서 시지프가 신께 받은 형벌과 연관시켜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 말미에 <부록: 프란츠 카프카 작품 속에 나타난 희망과 부조리

2023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내부링크]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저자 안보윤,강보라,김병운,김인숙,신주희 출판 북다 발매 2023.09.01. 2023년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서른다섯 해를 살며 많은 문학작품을 남기고 간 이효석 작가를 기리기 위해 2000년 이효석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이효석 작가는 장돌뱅이 허생원과 어쩌면 그의 아들일지도 모를 젊은 사내 동이, 그리고 숨 막힐 듯 흐드러진 봉평 메밀밭을 그린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으로 유명하다. 2023년에는 안보윤 작가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에는 안보윤 작가의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과 자선작 <너머의 세계>, 우수상을 수상한 강보라, 김병운, 김인숙, 신주희, 지혜 작가의 우수작품상 5편이 실려있다. 책 말미에는 전년도 대상수상자 김멜라 작가의 자선작 <이응 이응>이 실려 있다. 사람이 잘못 알 수도 있는 거지, 그게 뭔 대수라고. 그건 대수로운 일이다. 사람에 대한 말은 어떤 것이든 다 대수롭다. p29 <애도의 방식_안보윤> 중

[1년 전 오늘] (일본소설) 인간 실격_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내부링크]

2022.10.3. 1년 전 오늘 (일본소설) 인간 실격_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인간실격은 일문판 및 여러 출판사의 번역판으로 읽은 적이 있다. 일본어 스터디를 할 때 몇달에 걸쳐 책에 밑줄을 긋고 다른 미디어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이야기한 기억이 있다(단어가 어려워서 단어 위주로 했다만). 그래서인지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그리고 20대때 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읽어서, 20대 때 느...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읽을수록 누가 인간 실격인지 모르겠다.

일본어 청취력 향상을 위한 &lt;NHK 뉴스 3단계 집중전략&gt; [내부링크]

NHK뉴스 3단계 집중전략 저자 이용진,한경미 출판 JH Press 발매 2023.09.04. 외국어를 배우는건 힘든데 까먹는건 순식간이다. 실력을 유지하기가 그만큼 어렵다. 대학 다닐때는 JLPT와 JPT시험도 보고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과 일어원서 스터디도 했었다. 최근 다른 취미생활을 하느라 일본어를 공부하지 않았더니 그새 일본어를 많이 까먹었다. 위기감이 들어 초급부터 고급까지 공부할 수 있는 NHK뉴스 청취교재를 들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종로에듀어학원 원장을 지내고 현재 일본어센터 연구위원인 이용진과, 현 성신여대 일본어 강사로 재직 중인 한경미이다. 감수는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일본인 가와모토 요타가 보았다. 일본어(외국어)교재이기 때문에 나는 저자 경력을 꼭 본다. 일본어시험을 준비했던 경험 때문에 저자가 일본어강의로 유명한 학원이나 학교 경력이 있는지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책은 초급, 중급, 고급 3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1년 전 오늘] (영미문학) 모비 딕 [내부링크]

2022.9.21. 1년 전 오늘 (영미문학) 모비 딕 그래, 모비 딕! 마지막으로 태양을 향해 솟구쳐라!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읽고 허먼 멜빌의 대표작 <모비 딕>을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했다. 그러단 차에 <진리의 발견>에서 허먼 멜빌이 언급되었고, 최근 종영된 인기드라마에서도 언급된 소설이라고도 하고…계속 읽어보라는 무언의 압박같았다...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한 노인이 바다에서 고래를 잡으며 겪는 잔잔한 독백극이라면, <모비 딕>은 다양한 국적과 종교를 가진 거친 바다 사나이들의 줄다리기, 파도타기 같은 느낌이다.

최초의 미국식 어린이 동화 &lt;오즈의 마법사&gt; [내부링크]

오즈의 마법사 저자 라이먼 프랭크 바움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19.04.05.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 쓰고 윌리엄 덴슬로우가 그린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 최초의 미국식 어린이 동화라는 찬사와 함께 오늘날 까지 많은 아이들이 읽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하면 주디 갈랜드가 출연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떠오른다. 흑백 영화에서 컬러 영화로 전환된 시기에 나온 영화로, 누가 봐도 사람이 탈을 쓰고 연기한거 같은 사자와 허수아비가 인상적이었다. 어릴 적에 텔레비전에서 사자와 허수아비를 보고 (분장이 귀신같아) 너무 무서워했던 기억도 있다. 우리 고향이 아무리 황량한 잿빛이라 해도, 그리고 다른 나라가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살과 피를 가진 우리 인간들은 다른 곳에서 살기 보다는 고향에서 살고 싶어해. 고향만큼 좋은 곳은 없어. p48~49 고아 도로시는 미국 캔자스 주 농부 헨리와 엠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도로시에게는 귀여운 강아지 토토가 있다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1주 차_토지 6권 [내부링크]

토지 6(2부 2권) 저자 박경리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3.06.07. 토지 6(2부 2권) 저자 박경리 출판 마로니에북스 발매 2012.08.15. 뭐니뭐니 혀도 배고픈 정 아는 그게 사람으로서는 제일로 가는 정인디. 혀서 나도 니 아부지를 믿고 정이 들어서 따라가는거 아니겼어? 부모 자석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주린 배 채 우주는 거로 시작된다 그거여. 저기 보더라고. 저기 물새도 모이 찾아서 지 새끼 먼저 먹이는 거, 어디 사람뿐이간디? p33 <제2편 꿈속의 귀마동_9장 구만리 장천(長天) 나는 새야> 중에서 길상은 송장환을 만나 이동진에게 쓴 편지를 건넨다. 서희의 남편감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나 다름없는 이동진에 자문을 구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길상은 회령 출장을 가 과부 옥이네를 만난다. 이용과 임이네, 주갑은 용정촌을 떠난다. 용이는 자신이 집을 비우면 임이네가 홍이를 버릴거라고 걱정한다. 그래서 월선에게 홍이를 맡긴다. 뱀아 뱀아. 만인간한테 저주를 받는 뱀아. 나

[1년 전 오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사랑하라 &lt;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gt; [내부링크]

2022.9.24. 1년 전 오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사랑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철학이 다다르고자 한 마지막 지점은 아모르 파티(amor fati), 즉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목은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철학서이고 500페이지가 넘어 축약본이 아닌 완역본을 읽어봤다는 흔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교양프로그...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저 늙은 성자는 숲 속에 있어서 아직 아무것도 듣지 못했구나? 신은 죽었다는 소식을!

말기 암 환자가 된 의사 &lt;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gt; [내부링크]

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저자 헨리 마시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23.09.13. 그럼에도 '왜 이런 일이 나에게?'라는 질문은 던지지 않았다. 의사로서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매우 단순한 답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될 이유는 없다.' p118~119 <2장 파국화, 비관적 인내> 중에서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였던 헨리 마시(Henry Marsh)가 쓴 에세이이다. 헨리 마시는 철학을 전공한 뒤 의사가 된 만큼, 영국 의료 서비스의 장단점과 더불어 삶과 죽음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헨리 마시는 1950년 영국 태생으로 대학에서 정치와 철학, 경제를 공부했다. 20대 초반 헨리 마시는 사회적, 심리적 문제로 자살을 생각한 후 자발적으로 영국 북부 병원에 환자 겸 일꾼으로 들어간다. 병원에서 병원 보조원으로 일하며 헨리 마시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의사가 된 헨리 마시는, 수련의 시절 본 신경외과 수술에 매료되어 신경외과 의사가

(SF 소설집) 종이 동물원_켄 리우 [내부링크]

종이 동물원 저자 켄 리우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18.11.29. 요즘 SF 소식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최근 SF 소설의 새로운 강자로 중국이 언급되고 있다. 주변에서도 중국 작가 류츠신의 <삼체>를 종종 말한다(삼체 앞부분만 읽다가 스톱했다. 총 3권에 2,000페이지 정도라 집중이 필요하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다 읽고 다시 도전해 볼까 한다) . 삼체를 읽어보려다가 포기하고 삼체를 영어로 번역한 중국계 미국인 켄 리우, 그가 쓴 SF 소설집을 읽어봤다. 켄 리우는 11살까지 중국 본토에서 자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프로그래머를 그만두고 하버드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7년간 근무했다. 첫아이가 태어난 후 기술 분쟁 컨설턴트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영문학과 프로그래머, 변호사 그리고 SF 소설가. 다양한 직업을 거친 켄리우의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한때 나는 요괴 사냥꾼이

(박경리 작가 독서 챌린지) 12주 차_토지 6권 [내부링크]

토지 6(2부 2권) 저자 박경리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3.06.07. 토지 6(2부 2권) 저자 박경리 출판 마로니에북스 발매 2012.08.15. 그 문의원께서 언젠가 말씀하시었소. 가난한 백성들은 영신환 한 알이라도 소중하게 정성 들여서 먹고. 그 한 알의 영신환 몇 배의 정을 느끼지마는 배부른 사람들은 천하 명약도 정으로 받지는 아니한다구요. 초봄 들판에서 나물을 캐는 고사리 같은 손은 정에다 정을 돌려줄 줄 알지만 시궁창에 환밥 쏟아 버리는 아낙은 허기 든 사람에게 식은 죽 한 그릇 베풀 줄 모른다구요. p207 <제3편 밤에 일하는 사람들_1장 땡땡이중> 중에서 혜관이 서울 이판서댁에 머물고 있는 이상현을 찾아온다. 하동 본관에서 제사 전에 이상현을 내려오라는 전갈이다. 혜관 스님은 또한 진주에 있는 봉순이의 소식을 전하고 자신과 길상의 관계를 말한다. 혜관은 간도 용정촌 서희 소식을 묻는다. 이상현은 그간 간도에서 있었던 일을 말한다. 혜관은 평사리에서 한복과 정신나

[1년 전 오늘] (인문학_현대철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3부 [내부링크]

2022.9.20. 1년 전 오늘 (인문학_현대철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3부 어찌 그리도 연약한가? 아, 나의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묻는다! 그대는 나의 형제가 아니던가? 차라투스트라는 벗들을 두고 떠난다. 배를 타고 방랑자의 삶을 살기로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배 안에서 입을 다물지만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다시 입을 연다. 그리고 <환영과 수수께끼, 원치 않는 행... 책 읽는 시간_정리하는 시간

SF 문학계의 3대 거장, 로버트 A. 하인라인 &lt;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gt; [내부링크]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저자 로버트 A. 하인라인 출판 아작 발매 2023.04.04.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는 미국 SF 소설로, 5편의 중단편 소설이 모여있는 책이다. 저자 로버트 A. 하인라인은 <아이, 로봇>을 쓴 아이작 아시모프, <21세기 스페이스 오디세이>을 쓴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F 문학계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이 책에 쓰인 소설은 1940년, 1941년에 발표되었다. 작품이 발표된 시기는 세계 2차 대전이 진행 중인 시기였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은 미국 해군 장교로 복무했고, 세계 2차 대전 때는 해군 항공 공학 관련 연구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그 영향 때문인지 세계 제2차 대전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 <성공한 수술>이나 <만족스럽지 않은 해결책>이 등장한다. 성공한 수술 (Successful Operation)은 1940년 <하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병에 걸린 독재자와 독재자에게 재산을 몰수당하고 감금된 의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