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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유 온천 모노가타리, 우에스기 가문의 온천별장이었던 료칸 '고텐모리' [내부링크]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 (上杉の御湯 御殿守) 上杉の御湯 御殿守 989 Akayu, Nanyō, Yamagata 999-2211 일본 https://www.gotenmori.co.jp/facilities/ 아카유 온천(赤湯温泉)은 1093년 미나모토노 요시츠나(源義綱, 1042~?)가 이복동생 요시미츠(義光)의 간계(큰이복형 요시이에가 죽자 가독을 계승한 조카 요시타다를 살해한 뒤, 그 자리에 둘째 이복형 요시츠나의 칼을 남겨둬 혐의가 쏠리게끔 함)에 걸려 추토당하면서 도호쿠로 도망하던 길에 발견했다고 합니다. 요시츠나 군의 부상병이 온천에 들어가자 상처가 나으면서 원천이 핏물로 빨갛게 물들었다는 전설이 있어 아카유(赤湯)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원천이 빨간 것이 아니라, 원천 자체는 유황 냄새가 나는 미끌미끌한 감촉의 좋은 무색투명천입니다. 요즘 현대기술로 새로 굴착한 온천은 아니고 굉장히 역사가 오랜 명천인데, 아카유에 처음 와보는 사람은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료칸이 열 채 정도

"온천과 요리는 물론"…고텐모리 둘째날 저녁식사와 아카유역에서 만난 요네자와규 에키벤 [내부링크]

아카유역 뉴데이즈 아카유 (NEWDAYS赤湯) NewDays 赤湯 일본 999-2241 Yamagata, Nanyō, Koriyama, 番外地 赤湯駅1F_待合室内 http://www.shinkineya.com/store/index.html 아카유 온천 료칸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 관내의 '민화의 방'의 모습 야마가타 현(山形県) 아카유 온천(赤湯温泉) 료칸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上杉の御湯 御殿守)에는 '민화의 방(民話の部屋)'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요네자와 번(米沢藩), 아카유 온천과 관련된 여러 설화를 가볍게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원한 라무네(ラムネ)도 무료로 가져다 마실 수 있습니다. '민화의 방'에서 '아카유 온센 모노가타리(아카유 온천 이야기·赤湯温泉物語)'를 감상하면 아카유 온천과 이곳 고텐모리의 역사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만, 고텐모리 스스로 자신들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온천과 요리는 물론(温泉、お

소설 '불씨'의 우에스기 요잔이 활약했던 요네자와, 벚꽃철 당일치기 여행 [내부링크]

우에스기 신사 (上杉神社) Uesugi Shrine 1 Chome-4-13 Marunouchi, Yonezawa, Yamagata 992-0052 일본 https://www.uesugi-jinja.or.jp 요네자와 역전앞 보도에 새겨진 '요네자와의 맛 ABC'가 재미 있습니다. A는 사과(Apple), B는 소고기(요네자와규, Beef), C는 잉어(Carp)를 뜻합니다. 앞서 아카유 온천(赤湯温泉) 료칸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上杉の御湯 御殿守)에서 조식 때 제공하는, 요네자와 번(米沢藩) 9대 번주 우에스기 요잔(上杉鷹山) 공의 애민정신이 담긴 '카테모노'에 대해 소개했습니다만, 이 일대가 에도 시대(江戸時代) 때에는 다 요네자와 번의 영역이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야마가타 현(山形県)을 보면 'ㄱ'자처럼 생겼는데, 아래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 15만 석 옛 요네자와 번이라 보시면 됩니다. 대체로 요네자와(米沢), 그리고 아카유 온천을 품고 있는 난요(南陽)시, 그 서쪽으로 나가

우에스기 요잔의 애민정신이 담긴 '카테모노'를 조식 반찬으로 맛볼 수 있는 아카유 온천 료칸 '고텐모리' [내부링크]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 (上杉の御湯 御殿守) 上杉の御湯 御殿守 989 Akayu, Nanyō, Yamagata 999-2211 일본 https://www.gotenmori.co.jp 야마데라(山寺)에 오른 뒤 체크인했던 첫날은 시간이 늦어 저녁식사를 받은 뒤 온천욕 후 바로 잠자리에 들었고, 이튿날 아침 일어나 기분좋게 대욕장과 노천탕에 가서 벚꽃을 본 뒤 야마가타현(山形県) 아카유 온천(赤湯温泉)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上杉の御湯 御殿守)'의 아침식사를 받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전통 료칸이라 해도 요즘은 객실에서 식사를 받는 이른바 '방식(部屋食)'은 이런저런 단점 때문에 줄어들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별도의 식사처(食事処)에서 조·석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처를 넓은 연회장 같은 곳을 쓰느냐, 테이블별로 구획된 식당을 쓰느냐, 아니면 방별로 개별실을 쓰느냐가 료칸의 품격을 가르는 요소인데, 쿠사츠 온천(草津温泉)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처럼 코로나19 전만 해도 뷔페로

'일본 100대 벚꽃 명소' 에보시야마 공원 벚꽃을 노천탕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카유 온천 료칸 '고텐모리' [내부링크]

에보시야마 공원 (烏帽子山公園) Eboshiyama Park 1415 Akayu, Nanyō, Yamagata 999-2211 일본 https://eboshiyama.com 야마가타현(山形県) 아카유 온천(赤湯温泉) 료칸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上杉の御湯 御殿守)는 평소에도 뛰어난 온천료칸입니다만, 벚꽃철을 맞으면 그 가치가 배가됩니다. 일본 100대 벚꽃 명소(日本のさくら名所100選) 중 하나로 선정된 에보시야마 공원(烏帽子山公園) 바로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료칸의 노천탕에서 100대 벚꽃 명소 중 한 곳을 바로 조망하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은 일본 전역에서도 이곳 아카유 온천의 고텐모리 뿐이라고도 합니다. 야마가타현 난요시 에보시야마 공원 벚꽃의 평년 개화 시기는 4월 중순, 만개 시기는 4월 하순으로, 고텐모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지난해(2022년) 4월 18일 안팎으로 만개한 것을 확인하고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원통하

야마가타현 아카유 온천의 'TOP 료칸'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 첫째날 가이세키 저녁식사 [내부링크]

우에스기노미유 고텐모리 (上杉の御湯 御殿守) 上杉の御湯 御殿守 989 Akayu, Nanyō, Yamagata 999-2211 일본 https://www.gotenmori.co.jp/ 센다이(仙台)와 야마가타(山形)를 잇는 센잔선(仙山線)은 오쿠닛카와역(奥新川駅)까지 미야기현 센다이시(宮城県 仙台市) 영역이며, 야마데라역(山寺駅)의 한 정거장 전인 오모시로야마코겐역(面城山高原駅)부터는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山形県 山形市)입니다. 즉 야마데라(山寺)에 도착한 시점부터 이미 야마가타현에 들어온 셈입니다. 야마데라에서 하산한 뒤 센잔선 열차를 타고 종착역인 야마가타역(山形駅)까지, 그리고 야마가타역에서 오우 본선(奥羽本線)으로 환승해 아카유역(赤湯駅)에 도착했습니다. 야마데라역에서 오후 3시 51분 열차로 야마가타역으로, 그리고 야마가타역에서 오후 4시 31분 열차를 탔는데 때마침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쳐 근교에서 야마가타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잔뜩 탄 터라 차량 내가 혼잡했던 게 조금

일본 3경 마츠시마의 국보 즈이간지와 엔츠인 [내부링크]

국보 즈이간지 (国宝 瑞巌寺) 서암사 Chonai-91 Matsushima, Miyagi District, Miyagi 981-0213 일본 https://www.zuiganji.or.jp/ 교토(京都)는 가는 곳마다 다 국보(国宝)일 정도로 국보가 흔합니다만 일본의 다른 지방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 3경(日本三景)' 마츠시마(松島)의 즈이간지(瑞巌寺)는 미야기현(宮城県)에서는 귀한 국보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센다이(仙台)의 오사키 하치만 궁(大崎八幡宮)과 함께 유이(唯二)한 국보 건조물입니다. 마츠시마 수산시장(松島さかな市場)에서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골목길 사이를 통과해 즈이간지 후문으로 들어섰습니다. 수산시장으로 올 때에는 관광객들이 많은 큰길을 따라왔는데 호젓한 골목길 사이로 오니 일본의 아름다움이 새삼 눈에 띕니다. 조용한 연못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즈이간지의 입장료는 1인당 700엔, 3인 가족이니 적은 돈은 아닙니다. 여느 일본의 사찰들이 다 그렇듯이 폐문

일본 4월 중순 벚꽃 명소, 시오가마 신사 [내부링크]

시오가마 신사 (鹽竈神社) Shiogama Shrine 1-1 Ichimoriyama, Shiogama, Miyagi 985-8510 일본 http://www.shiogamajinja.jp 본래 저는 이번 일본 여행을 '온천과 벚꽃의 여행'으로 기획했습니다. 일본은 동서남북으로 국토가 긴 나라입니다. 3월말에 큐슈의 남쪽 끝 가고시마(鹿児島)를 시작으로 도쿄(東京)·나고야(名古屋)·오사카(大阪) 등 태평양에 접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화와 만개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3월말은 일본에서도 여행 극성수기입니다. 벚꽃도 벚꽃이지만 일본은 학교의 신학기 개교가 4월이기 때문입니다. 즉 3월말은 우리나라의 '봄방학'에 해당합니다. 3월 중순부터 4월초 신학년이 개교할 때까지 방학이라, 2월에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진정한 '봄방학'입니다. 저는 옛날에 이걸 몰랐을 때는 3월이라 이미 신학기가 시작됐을텐데 왜 이리 학생들이 많이 놀러다니나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국내 인파에 치이지

아키우 온천 사칸의 샤브샤브 가이세키 저녁식사…그리고 체크아웃 날의 '프리미엄 모닝 뷔페' 아침식사 [내부링크]

아키우 온천 호텔 사칸 (秋保温泉 佐勘) 사칸 일본 982-0241 Miyagi, Sendai, Taihaku Ward, Akiumachi Yumoto, Yakushi−28 https://www.hotel-sakan.com/ '일본 3경(日本三景)' 마츠시마(松島)와 벚꽃 명소 시오가마 신사(鹽竈神社) 등을 하루 종일 둘러보고 센다이(仙台) 아오바도리역(あおば通駅)을 거쳐 숙소인 아키우 온천 호텔 사칸(秋保温泉 ホテル佐勘)으로 복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후 3시 20분에 혼시오가마역(本塩釜駅)에 도착해 오후 4시 44분 열차로 떠날 생각이었습니다만, 혼시오가마역에서 시오가마 신사까지 도보 15분이니 왕복으로 30분, 신사는 안팎으로 벚꽃이 만개해있어 꽃 구경에 정신이 팔린터라 뜻밖에도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이 때문에 혼시오가마역으로 복귀할 때에는 거의 뛰다시피 했습니다. 혼시오가마역에서 오후 4시 44분 센세키선(仙石線) 열차를 타면 오후 5시 15분에 종착역인 아오바도

일본문화유산 릿샤쿠지 야마데라의 1015개 돌계단…디오라마 같은 풍경과 '사진 명당' [내부링크]

야마데라 (山寺) Rissyakuji Temple (Yamadera) 4456-1 Yamadera, Yamagata, 999-3301 일본 https://www.rissyakuji.jp/ 센다이(仙台)의 오쿠자시키(奥座敷) 아키우 온천(秋保温泉) 호텔 사칸(佐勘)에서 체크아웃한 뒤, 8분 정도를 걸어 아키우 사토 센터(秋保・里センター)로 이동했습니다. 사칸앞에서 센다이로 가는 버스는 노선버스를 바로 탈 수도 있고 송영버스도 있지만, 오늘은 체크아웃을 하고 야마가타현(山形県)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가까운 아야시역(愛子駅)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야시역으로 가는 노선버스를 타려면 사토 센터로 가야 합니다. 사토란 우리말로 '마을'을 뜻하니 말그대로 주민센터입니다. 사토 센터에는 당시 개최 직전이던 G7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알리는 현수막과 깃발이 잔뜩 휘날리고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과학기술대신회의'라고 돼있는데, 이는 일본이 왕국이라 장관을 아직도 대신이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

센다이 아키우 온천 호텔 사칸의 대욕장과 노천탕 [내부링크]

아키우 온천 덴쇼센넨노야도 사칸 (秋保温泉 伝承千年の宿 佐勘) 伝承千年の宿佐勘 일본 982-0241 Miyagi, Sendai, Taihaku Ward, Akiumachi Yumoto, Yakushi−28 伝承千年の宿佐勘 https://www.hotel-sakan.com/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유카타(浴衣)로 갈아입은 뒤, 곧바로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에 센다이역(仙台駅)에서 서부라이너(西部ライナー) 타고 아키우 온천(秋保温泉) 사칸앞(佐勘前·사칸마에)에 오후 3시 7분에 내리니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이르게 체크인을 했습니다. 송영버스는 오후 4시 15분에야 도착하기 때문에 송영버스도 도착하기 전, 대욕장은 한적해서 저희 외에는 욕객이 한두 명밖에 없습니다. 내탕 대욕장도, 정경이 아름답고 계곡에서의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노천탕도 수온이 딱 적당하고 온천수가 몸에 감겨옵니다. 새벽같이 우리나라에서부터 달려온 피로가 깨끗이 씻겨져 나

센다이 아키우 온천 호텔 사칸의 첫째날 석식 가이세키 [내부링크]

아키우 온천 호텔 사칸 (秋保温泉 ホテル 佐勘) Sakan Mae 일본 982-0241 미야기현 센다이시 다이하쿠구 아키우마치 유모토 야쿠시 https://www.hotel-sakan.com/ 센다이(仙台) 아키우 온천(秋保温泉) 덴쇼센넨노야도 사칸(伝承千年の宿 佐勘)의 첫째날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대욕장과 노천탕에서 마음껏 온천욕을 즐기고 방으로 돌아와서 푹 쉰 뒤, 오후 7시에 맞춰 2층의 연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의 특산물인 산마·양파·죽순 등을 아낌없이 듬뿍 활용한 건강한 맛의 가이세키 요리(会席料理)가 인상 깊었습니다. 식전주인 레몬주로 일본 온천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기분좋은 건배를 한 뒤, 미역과 산마의 초절임을 곁들인 연어 한 토막을 맛봤습니다. 미역과 산마의 초절임은 새콤한 것이 전채답게 입맛을 제대로 돋구는 맛이었습니다. 메로는 정말 맛있지만 기름기가 많은 생선인데, 구이가 아니라 찜으로 먹으니 아주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종업원이 와서 찜기 아래에 물을 부어

'전승 천년의 숙소' 아키우 온천 사칸의 '주옥' 역사 전시관과 정원 라이트 쇼 [내부링크]

덴쇼센넨노야도 사칸 (伝承千年の宿佐勘) 사칸 일본 982-0241 Miyagi, Sendai, Taihaku Ward, Akiumachi Yumoto, Yakushi−28 https://www.sakan-net.co.jp/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첫째날 석식 가이세키 요리(会席料理)를 마치고 로비로 나오니 유카타(浴衣) 차림의 몇몇 투숙객들이 로비 라운지의 대형 통유리 너머 정원 쪽을 향해 앉아있습니다. 저녁 8시 30분부터 호텔 사칸(ホテル佐勘)의 중정(中庭) 정원을 무대로 라이트 쇼(ライト·ショー)가 펼쳐지기 때문에 이것을 구경하려고 일찌감치 명당을 선점한 것입니다. 아키우 온천(秋保温泉) 마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 마을은 해가 지고나면 저녁 먹고 온천 하고 쉬다 자는 것밖에 달리 할 게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형 온천호텔에서는 석식 이후로 소소한 볼꺼리 즐길꺼리를 마련해주는 곳들이 있습니다. 대단한 볼꺼리는 아니더라도 공짜니까, 이러한 볼꺼리를 마련해주는 호텔

센다이에서 '일본 3경' 마츠시마 당일치기 여행 시작 [내부링크]

일본 3경 마츠시마(日本三景 松島) Godaido of Zuiganji Temple Chonai-111 Matsushima, Miyagi District, Miyagi 981-0213 일본 https://www.matsushima-kanko.com/ 일본 도호쿠(東北) 미야기현(宮城県) 센다이(仙台) 아키우 온천(秋保温泉)에서의 둘째날입니다. 아침 해가 뜨자마자 동향에서의 햇살을 맞으며 노천욕을 하기 위해 노천탕 가와라노유(河原の湯)에 갔다가, 조식 뷔페 '프리미엄 모닝(プレミアムモーニング)'에서 든든히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사칸(佐勘)의 송영버스(送迎バス)편으로 센다이역(仙台駅)으로 나왔습니다. 아키우 온천 호텔 사칸에서는 센다이역 왕복 송영버스를 일 2편 운영합니다. 사칸에서 센다이역으로 나가는 게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센다이역에서 사칸으로 들어오는 게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0분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45분으로, 실제로 타보니 일본스럽게 1분의 오차도 없이 오전

마츠시마 수산시장에서의 굴 튀김 버거(카키 버거) [내부링크]

마츠시마 수산시장 Matsushima Fish Market Fugendo-4-10 Matsushima, Miyagi District, Miyagi 981-0213 일본 http://www.sakana-ichiba.co.jp/ 일본 3경(日本三景) 마츠시마(松島)의 먹거리로는 규탄(牛タン)과 굴(カキ·카키)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규탄은 우리말로 우설, 즉 소혀입니다. 소의 혀는 진미라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보니 - 저희 어머니도 그 중의 한 분입니다만 - 마츠시마에서의 점심식사는 굴로 정했습니다. 통상 굴은 알파벳 'R'이 들어가는 달에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9월(September)부터 시작해 10월(October), 11월(November), 12월(December), 1월(January), 2월(February), 3월(March), 4월(April)까지가 철이고, 5월(May)부터 8월(August)까지는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 VJW)으로 편리한 일본 입국! [내부링크]

이매역 공항버스 승차장 이매역(성남아트센터)9번출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https://www.bustago.or.kr/ 2023년 4월 29일부터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요구하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PCR 검사 의무를 전면 철폐하면서 일본 온천 여행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최근의 한일 우호 복원, 한일관계 정상화의 봄바람을 타고 일본 여행객은 계속해서 넘쳐나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보니 지난해 11월 쿠사츠(草津)·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여행 때와는 불과 5개월 간격입니다만, 저가항공사(LCC)도 출국동에서 출발하던 호시절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여객이 몰려 아수라장인 가운데, 셔틀트레인 타고 탑승동으로 꼼짝없이 이동합니다. 저희는 월요일 출국이었습니다만 평일이라고 해도 출국시 이륙 2시간 이상 전에 공항 도착은 필수로 여겨집니다. 일본 입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편리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나리타공항 제2공항빌딩역에서 JR 동일본 패스 교환…나리타 익스프레스 타고 도쿄로! [내부링크]

JR동일본여행자센터 JR EAST Travel Service Center - Narita Airport Terminal 2·3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https://www.jreast.co.jp/estation/stations/611.html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관문 센다이(仙台)로 지난 4월 28일부터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의 운항 재개가 이뤄졌습니다. 일단 매주 화·금·일 주 3회 운항이며 출국편(OZ152)은 인천국제공항 오전 9시 40분 출발, 센다이공항 오전 11시 50분 도착이고, 귀국편(OZ151)은 센다이공항 오후 12시 50분 출발, 인천국제공항 오후 3시 30분 도착입니다. 센다이공항(仙台空港)에서 센다이역(仙台駅)까지는 센다이공항엑세스선(仙台空港アクセス線)으로 나토리역(名取駅)에만 정차하는 쾌속으로 17분, 모든 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로도 2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 센다이공항역(仙台空港駅)에서 두 정거장 거

최고 인기 도시락을 모아놓은 도쿄역 '에키벤야 마츠리'와 '에키벤야 오도리'…도시락 까먹으며 센다이까지 1시간반 기차여행 [내부링크]

에키벤야 오도리 (駅弁屋 踊) Ekibenya Odori Gransta Tokyo 1 Chome-9-1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https://www.jreast.co.jp/estation/stations/1039.html 도쿄에서 도호쿠(東北)가 굉장히 멀게 느껴집니다만, 막상 역에서 역까지는 그렇게 먼 것도 아닙니다. 도쿄역(東京駅)에서 도호쿠의 관문 센다이역(仙台駅)까지 351.8를 신칸센 특급 하야부사가 1시간 31분 만에 내달립니다. 문제는 시간보다도 오히려 비용입니다. 도쿄에서 센다이까지가 1인당 1만1410엔, 우리 돈으로 편도 11만 원이나 됩니다. 나리타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 공항제2빌딩역(空港第2ビル駅)에서부터 나리타 익스프레스(成田エクスプレス)를 타고온다고 가정하면 1만4240엔! 3인 가족이 편도로 42만 원에 왕복하면 여행 예산 거덜날 판입니다. 하지만 앞서 JR 동일본 패스 5일권을 끊었기 때문에 나리타

센다이의 오쿠자시키, 다테 마사무네의 아키우 온천 '전승천년의 숙소 사칸' 가는 방법 [내부링크]

센다이역 (仙台駅) 센다이 1 Chome-1-1 Central, Aoba Ward, Sendai, Miyagi 980-0021 일본 https://www.jreast.co.jp/estation/stations/913.html 센다이역 서쪽 출구 2층 센다이역(仙台駅) 역전은 도호쿠(東北) 지방 최대 도시의 거점 역앞답게 번화합니다. 저희가 가려는 아키우 온천(秋保温泉)은 예로부터 이 도호쿠 지방의 최대 도시였던 센다이의 오쿠자시키(奥座敷)라 불렸습니다. 오쿠자시키란 '안방'이라는 뜻인데, 어떠한 도시나 광역권의 배후에 있는 좋은 온천마을을 가리킵니다. 도시민들이 편안히 안으로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겠습니다. 예를 들어 환동해권 일본 최대 도시인 니가타(新潟)의 오쿠자시키는 츠키오카 온천(月岡温泉), 시코쿠 제2의 도시 다카마츠(高松)의 오쿠자시키는 시오노에 온천(塩江温泉), 북규슈(北九州)의 오쿠자시키는 츠에다테 온천(杖立温泉) 하는 식입니다. 도호쿠에 우리나라에 잘 알

사세보의 미우라초 성당과 '명물 음식' 중 하나인 사세보 버거 [내부링크]

사세보 (佐世保) 일본 857-0863 Nagasaki, Sasebo, Miurachō, 21−1 사세보 일본 857-0863 Nagasaki, Sasebo, Miurachō, 21−1 사세보 https://www.sasebo99.com/course/shigaichi/sansaku 호텔 오쿠라 JR 하우스텐보스(ホテルオークラJRハウステンボス)에서 체크아웃한 뒤, 우레시노 온천(嬉野温泉)으로 이동하기 전에 인근 사세보(佐世保) 관광에 나섰습니다. 사세보는 볼꺼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하우스텐보스(ハウステンボス)에서 가까워서 가볼만 합니다. 하우스텐보스 자체가 행정구역상 나가사키현 사세보시(長崎県佐世保市) 소속이기도 합니다. 사세보 외에 하우스텐보스에서 우레시노 온천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관광할만한 곳으로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납치된 조선인 도공의 후예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도자기의 아리타(有田)'와 다케오 온천(武雄温泉)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둘 다 하우스텐보스에서 철도로 이동할

우레시노 온천 가는 방법과 옥상 천공노천탕의 수질이 탁월한 호텔 카스이엔 [내부링크]

우레시노 온천 (嬉野温泉) 일본 843-0301 Saga, Ureshino, Ureshinomachi Ōaza Shimojuku, Otsu−2202-55 우레시노 버스터미널 일본 843-0301 Saga, Ureshino, Ureshinomachi Ōaza Shimojuku, Otsu−2202-55 우레시노 버스터미널 사세보(佐世保)에서 소노기역(彼杵駅)으로 이동해 JR큐슈버스를 타고 우레시노 버스센터(嬉野バスセンタ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우레시노 온천(嬉野温泉)은 북큐슈(北九州)에서도 첫째 둘째를 다투는 꽤나 명성 있고 규모 있는 온천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가현(佐賀県)을 대표하는 온천으로, 그 역사도 와도(和銅, 708~715) 연간에 저술된 히젠국풍토기(肥前国風土記)에 "만병을 치료하는 명탕"으로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습니다. 에도 시대(江戸時代)에도 나가사키 가도(長崎街道) 상에 위치한 역참마을로 계속해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일본 3대 피부 미용의 온천(日本三大美

즈이코지·도요타마히메 신사…우레시노 온천마을 도보 산책과 '유도후' 점심식사 [내부링크]

즈이코지 (瑞光寺) Otsu-1560 Ureshinomachi Ō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일본 Otsu-1560 Ureshinomachi Ō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일본 우레시노온천 호텔 카스이엔의 둘째날 아침 조식 우레시노 온천(嬉野温泉) 호텔 카스이엔(ホテル華翠苑)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본 3대 피부 미용의 온천(日本三大美肌の湯)'이라는 우레시노 온천수는 음용에도 적합한데, 온천수를 이용해서 만드는 유도후(湯どうふ, 온천 두부)는 녹차와 함께 우레시노 온천을 대표하는 명물 음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전날 들어왔던 단체 관광객들은 단체객이 늘 그렇지만 새벽같이 가장 이른 조식을 먹고 빠졌고, 느지막히 일어나 상쾌한 공기 속에서 아침 온천을 하고 마지막 조식 시간대에 나타난 저희들은 한적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카스이엔에서 내준 조식상에는 아니나다를까 미니 화로에 우

2023. 4. 일본 미야기현·야마가타현 아키우·아카유 온천 및 야마데라 여행 개요 및 모델 코스 [내부링크]

도호쿠(東北) 경로 : 나리타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 ~ 센다이(仙台) ~ 아키우 온천(秋保温泉) ~ 일본3경 마츠시마(日本三景 松島) ~ 야마데라(山寺) ~ 아카유 온천(赤湯温泉) ~ 요네자와(米沢) ~ 나리타국제공항 ※이하 '모델 코스'는 2023년 봄철 철도·버스 시간표에 맞춘 것입니다. 2023년 겨울철 이후로 여행하시는 분은 반드시 최신의 철도·버스 시간표를 별도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호쿠라고 하면 뛰어난 온천이 많은 곳입니다. 미야기현 센다이(宮城県 仙台)는 도호쿠의 중심도시로,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이츠쿠시마(厳島·미야지마宮島)와 함께 일본의 3대 절경, 일본 3경(日本三景)을 이루는 마츠시마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야마가타현(山形県)은 현내 모든 시·정·촌에서 온천이 솟는 「온천현」이라 할만 합니다. 일본 온천과 함께 일본의 전국시대(戦国時代)에 관심과 흥미가 많은 분들을 위해 전국시대의 군웅들이 몸을 담궜던 바로 그 온천에서 푹 쉬면서 그 후예들의 자취를 둘러볼

'일본 3대 미인 온천' 우레시노, 그리고 일본의 '오모테나시' [내부링크]

우레시노 온천 호텔 카스이엔 ホテル華翠苑 Ko-333 岩屋川内 嬉野町 Ureshino, Saga 843-0304 일본 http://www.kasuien.co.jp/ 여행의 마지막날은 어김없이 밝았습니다. 호텔 카스이엔(ホテル華翠苑)에서 아침 조식으로 나온 햄에그, 셀프 방식인 줄 알았는데 일일이 뚜껑을 닫아주고, 익을 때쯤이 되자 미니프라이팬으로 달걀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끔 조심조심 담아줍니다. 기념품점에서 카스이엔의 정경이 담긴 그림엽서를 두어 개 사고, 직원에 부탁해 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체크아웃을 한 뒤에 호텔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어제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미처 방문하지 못했던 사가 닌자촌 히젠 유메카이도(元祖忍者村 肥前夢街道)를 찾아가봅니다. 우레시노 온천마을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히젠(肥前)은 지금의 나가사키현(長崎県)과 사가현(佐賀県) 일대를 아우르는 옛날 일본 율령국의 이름입니다. 실제로 에도 시대(江戸時代) 중기 이후 히젠국 우레시노는 닌자 집단의

온천과 야경, 투숙객 전용 운하 크루즈까지 즐길 수 있는 호텔 오쿠라 JR 하우스텐보스 [내부링크]

하우스텐보스 (ハウステンボス) 1-1 Huis Ten Bosch Machi, Sasebo, Nagasaki 859-3292 일본 1-1 Huis Ten Bosch Machi, Sasebo, Nagasaki 859-3292 일본 https://www.huistenbosch.co.jp/ 호텔 오쿠라 JR 하우스텐보스(ホテルオークラJRハウステンボス)에 체크인하자마자 방에 캐리어를 놔두고 옷을 갈아입은 뒤, 곧바로 오피셜 호텔 1.5일 패스포트를 개시해 하우스텐보스로 나섰습니다. 오피셜 호텔 1.5일 패스포트는 하우스텐보스와 공식적으로 제휴하고 있는 호텔 투숙객만 끊을 수 있는 티켓입니다. 숙소는 통상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니 첫날은 오후 3시부터 입장 가능한 반일권, 그리고 이튿날은 종일 하우스텐보스에서 놀 수 있는 1일권이 결합해 1.5일 패스포트입니다. 오후 3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 '애프터 3 패스포트'가 성인 5000엔, '원데이 패스포트'가 성인 7000엔이라 도합 1만2

'꽃의 도시, 빛의 왕국' 하우스텐보스 백만송이 튤립과 분수 쇼 '워터 매직' [내부링크]

플라워 로드 (フラワーロード) 일본 859-3243 Nagasaki, Sasebo, Huis Ten Bosch Machi, ブールンカース 일본 859-3243 Nagasaki, Sasebo, Huis Ten Bosch Machi, ブールンカース https://www.huistenbosch.co.jp/event/schedule/504/ 우리나라 롯데월드의 캐치프레이즈가 "꿈의 나라, 신비의 세계", 에버랜드의 캐치프레이즈가 "환상의 나라, 행복의 나라"라면, 하우스텐보스(ハウステンボス)의 캐치프레이즈는 "꽃의 도시, 빛의 왕국(花の街 光の王国, 하나노마치 히카리노오오코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꽃의 도시'라는 별칭대로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46만1000평에 달하는 경내는 각종 꽃으로 물결 칩니다. 정문에서 하우스텐보스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플라워 로드(フラワーロード)라는 이름으로 내방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는 4월초라 '100만 송이 튤립(100万本のチューリップ)'

하우스텐보스,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에 취하는 '빛과 음악의 운하 퍼레이드 쇼' [내부링크]

하우스텐보스 (ハウステンボス) 1-1 Huis Ten Bosch Machi, Sasebo, Nagasaki 859-3292 일본 1-1 Huis Ten Bosch Machi, Sasebo, Nagasaki 859-3292 일본 https://www.huistenbosch.co.jp/event/hikari/parade/ '꽃의 도시 빛의 왕국(花の街 光の王国)' 하우스텐보스(ハウステンボス)에서 가장 신났던 것이 첫날밤의 '빛과 음악의 운하 퍼레이드 쇼(光と音楽の運河パレードショー)'였습니다. 하우스텐보스 홈페이지의 이벤트 캘린더를 보고, 이런 것이 저녁에 있다기에 별 생각 없이 운하가 내려다보이는 피노키오(ピノキオ)의 테라스 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형형색색 빛나는 운하 크루즈 선박들이 차례로 지나가면서 라이브 음악을 선보이는 광경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신이 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난간에 매달려 지나가는 배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네요. 빛으로 가득한 배들이 운하를

호텔 오쿠라 '카멜리아'의 조식 뷔페와 하우스텐보스에서 먹은 사세보 명물 레몬 스테이크 [내부링크]

카페 테라스 카멜리아 (カフェテラス カメリア) 10 Huis Ten Bosch Machi, Sasebo, Nagasaki 859-3243 일본 10 Huis Ten Bosch Machi, Sasebo, Nagasaki 859-3243 일본 https://www.jrhtb.hotelokura.co.jp/restaurant/camellia/ 하우스텐보스 오피셜 호텔 오쿠라 JR 하우스텐보스 내의 조식 뷔페 레스토랑입니다. 일본 료칸(旅館)·호텔 연박(連泊) 찬양을 그만하고 싶은데 도저히 안할 수가 없습니다. 일전 시가현(滋賀県) 오고토 온천(雄琴温泉)의 유모토칸(湯元館)에 묵었을 때, 3연박을 예약했더니 숙소에서 미리 메일이 온 적이 있습니다. 3연박이라 석식 카이세키 요리(会席料理)의 일부 메뉴가 겹칠 수도 있는데 괜찮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사흘 내내 겹치는 메뉴는 없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곳에 연박을 해봤는데 연박하는 동안 겹치는 식사 메뉴를 낸 곳은 없었습니다. 쿠사츠

이카호 온천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의 석식과 조식 [내부링크]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 (千明仁泉亭) 일본 377-0102 Gunma, Shibukawa, Ikahomachi Ikaho, 45−45 일본 377-0102 Gunma, Shibukawa, Ikahomachi Ikaho, 45−45 http://jinsentei.com/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전통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千明仁泉亭), 가케나가시(かけながし) 방식으로 아낌없이 흘러넘치는 원천수 '황금의 탕(黄金の湯, 코가네노유)'을 마음껏 즐긴 뒤 먹는 저녁식사도 꿀맛입니다. 연박(連泊)이라 둘째날 저녁식사가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게 느껴집니다. '사과(りんご)'라고 하면 우리는 가을 과일로 생각합니다만, 우리보다 따뜻한 일본에서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지금 11월말이 딱 제철입니다. 전채로 나온 사과 그라탕은 전통 료칸 조리장의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야말로 전채답게 입맛을 확 살려주었습니다. 생선 구이로는 일본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도미(鯛, たい)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군마현 온천여행 뒤 쇼핑의 명소, 이온몰 다카사키 [내부링크]

이온몰 다카사키 1400 Munadakamachi, Takasaki, Gunma 370-3521 일본 1400 Munadakamachi, Takasaki, Gunma 370-3521 일본 https://takasaki-aeonmall.com/ 군마현(群馬県) 쿠사츠 온천(草津温泉)·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각 2박씩 4박 5일 여행의 마지막날입니다. '일본 3대 온천(日本三名湯)' 중의 하나인 쿠사츠 온천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온천지이고, 이카호 온천도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쿠사츠 온천마을과 이동하는 도중의 하루나 호수(榛名湖)·하루나 신사(榛名神社), 또 이카호 인근의 미즈사와데라(水澤寺) 등 관광 소재도 풍부합니다. 문제는 쇼핑입니다. 쿠사츠마치(草津町)는 상위 군(郡)인 아가츠마군(吾妻郡)으로 봐도 인구가 5만 명을 밑돕니다. 이카호 온천 주변의 도시라는 시부카와(渋川)시도 인구가 7만 명 안팎입니다. 물론 온천 기념품을 살만한 곳이야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

일본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사가현 우레시노 온천 여행 개요 & 모델 코스 [내부링크]

히젠국(肥前国) 경로 : 후쿠오카 공항(福岡空港) ~ 하우스텐보스(ハウステンボス) ~ 사세보(佐世保) ~ 우레시노 온천(嬉野温泉) ~ 사가 공항(佐賀空港) ※이하 '모델 코스'는 2023년 봄철 철도·버스 시간표에 맞춰 개정했습니다. 반드시 최신의 철도·버스 시간표를 별도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히젠(肥前)은 일본을 68개의 율령국으로 나눴던 시절의 옛 행정구역의 하나로, 지금의 사가현(佐賀県)과 쓰시마(対馬)섬·이키(壱岐)섬을 제외한 나가사키현(長崎県) 본토를 가리킵니다. 우리로서는 가까워 항공 소요 시간이 적고, 좋은 온천도 많아 여러모로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고 일본 무비자의 문이 다시 활짝 열리면서 티웨이항공이 구마모토(熊本)에 복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4월 무렵 다시금 티웨이항공을 이용할 예정입니다만, 코로나19 창궐 이전 2019년 티웨이항공이 사가(佐賀)에 취항했을 적에 '후쿠오카 IN, 사가 OUT'으로

킷테 하카타에서 점심식사…하카타역에서 JR 특급 타고 하우스텐보스로 [내부링크]

후쿠오카 공항 (福岡空港) 일본 812-0003 Fukuoka, Hakata Ward, Shimousui, 778-1 후쿠오카 공항 (FUK) 일본 812-0003 Fukuoka, Hakata Ward, Shimousui, 778-1 후쿠오카 공항 (FUK) 후쿠오카 공항(福岡空港)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博多駅)으로 무정차 직행하는 니시테츠 버스(西鉄バス)가 생기면서 북큐슈(北九州) 여행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도심과의 빠른 연결과 접근성이 최대 장점입니다만, 지하철 후쿠오카 공항역(福岡空港駅)이 국내선 터미널 쪽에 있다는 단점이 있어 예전에는 어쩔 수 없이 공항내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서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제는 국제선 터미널에서 바로 후쿠오카 도심으로 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돼서 편안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시간 30분의 비행, 국제선 터미널에서 니시테츠 직행으로 하카타버

'혼자 있고 싶은' 이카호 온천 카지카바시, 일본 단풍 명소 [내부링크]

치기라 진센테이 (千明仁泉亭) 일본 377-0102 Gunma, Shibukawa, Ikahomachi Ikaho, 45−45 일본 377-0102 Gunma, Shibukawa, Ikahomachi Ikaho, 45−45 http://jinsentei.com 일본 군마현 이카호 온천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 일본 군마현(群馬県) 시부카와(渋川)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의 전통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千明仁泉亭)에 체크인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해가 일찍 지는데다 하루나 신사(榛名神社)에서 예정보다 시간을 더 쓴 관계로 료칸에 체크인했을 때는 이미 주변이 어둑어둑…… 이카호마을 정경 감상이나 본격 노천탕은 내일로 미루고, 대욕장에서 여독을 풀었습니다. 이카호 온천 료칸 진센테이는 분키 2년(文亀 二年, 1502년) 창업한 전통 료칸, 본관 투숙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가족의 경우에는 방식을 별로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관계로 별도의 식사처에서 식사할

이카호 온천 료칸 진센테이, '황금의 탕'을 가케나가시로 마음껏 즐기기 [내부링크]

이카호온천 진센테이 일본 377-0102 Gunma, Shibukawa, Ikahomachi Ikaho, 45−45 일본 377-0102 Gunma, Shibukawa, Ikahomachi Ikaho, 45−45 http://jinsentei.com/ 일본 온천 료칸에서는 일일삼욕(一日三浴)이 좋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하기 전에 한 번, 외출하고 와서 저녁 먹기 전에 한 번, 그리고 저녁 먹고나서 자기 전에 한 번입니다. 전날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千明仁泉亭)에 체크인해서 대욕장에서 온천을 하고, 이날 아침에는 일어나 노천탕에 왔습니다. 전날에는 하루나 신사(榛名神社)의 정취에 취해 뜻밖에 체크인이 늦어지면서, 체크인했을 때에는 이미 어둑어둑했던지라 대욕장 위주로 온천욕을 했습니다. 대욕장은 수심 1m 정도로 깊게 몸을 담글 수 있는 게 매력적입니다. 요즘은 일본에서도 탕을 다 얕게 만드는데, 이 정도로 탕을 깊게 만드는 것은 이른바 쇼와 레트로(

이카호 온천 주변 관광…고구려 혜관 스님이 세운 미즈사와데라와 '일본 3대 우동' 미즈사와우동 [내부링크]

미즈사와데라(水澤寺) 214 Ikahomachi Mizusawa, Shibukawa, Gunma 377-0103 일본 214 Ikahomachi Mizusawa, Shibukawa, Gunma 377-0103 일본 https://mizusawakannon.or.jp/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千明仁泉亭)'에서 아침 온천욕과 조식을 한 뒤, 렌터카로 10분 거리에 있는 미즈사와데라(水澤寺, 수택사)로 이동했습니다. 미즈사와데라는 고구려 스님 혜관 승정이 일본으로 건너와 세운 사찰입니다. 혜관은 중국 수나라에 유학해 삼론현의(三論玄義)를 저술한 가상대사(嘉祥大師)로부터 불교의 교리를 배웠습니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서기 625년에 고구려 영류왕이 일본 아스카(飛鳥) 조정에 사신을 보냈을 때 함께 도일해, 간고지(元興寺, 원흥사)에 있으면서 나라(奈良) 일대에 불교를 포교했습니다. 고토쿠 일왕(孝徳天皇) 때 승정(僧正)으로 봉해지고 일본 삼론종(三論宗)의

일본 온천마을 유카타 산책…이카호 온천 365개 돌계단 (이시단가이) [내부링크]

이카호온천 돌계단 (伊香保温泉石段街) 76-5 Ikahomachi Ikaho, Shibukawa, Gunma 377-0102 일본 76-5 Ikahomachi Ikaho, Shibukawa, Gunma 377-0102 일본 https://www.ikaho-kankou.com/ 미즈사와 우동(水沢うどん)을 먹고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료칸(旅館) '치기라 진센테이(千明仁泉亭)'로 돌아왔습니다. 렌트카를 맡겨두고 방으로 돌아와 유카타(浴衣) 차림으로 갈아입고 현관으로 나서니, 료칸 스태프들이 자기 일처럼 좋아하면서 게다(げた)를 챙겨 권해줍니다. 진센테이는 전통 료칸이지만 게다는 전통 게다가 아닌 현대화된 것이라 산보하기에 편한 느낌입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이카호 온천 돌계단(伊香保温泉石段街·이카호온센 이시단가이) 산보에 나섰습니다. 이카호 관소(伊香保関所), 하와이 왕국 공사 별저(ハワイ王国公使別邸) 등을 거쳐 그 유명한 365개의 돌계단을 올라 이카호 신사(伊香保神社), 카지카바시

'일본 3대 온천'과 '위장 온천 문제' 사태, 그리고 쿠사츠온천 [내부링크]

草津温泉 ホテル一井 439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439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http://www.hotel-ichii.co.jp 쿠사츠온천(草津温泉)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에서의 둘째날 밤입니다. 저녁 먹고 또 대욕장에 가서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있다보니 일본 3대 온천(일본 현지에서는 일본삼명천(日本三名泉)으로 통합니다만)에 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일단 '일본 3대 명천'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은 없습니다.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때의 선승 반리 슈쿠(万里集九, 1428~1507?)는 동국 여행기 '바이카 무진조(梅花無尽蔵)'에서 "본방 60여 주마다 영험한 온천이 있는데, 그 중 최고로는 조슈의 쿠사츠, 신요의 아리마, 히슈의 유시마, 이 세 곳이 된다(本邦六十余州ごとに霊湯あり. その最たるものは, 上州の草津, 津陽の有馬, 飛州の湯島, この三か所なり)"

쿠사츠 온천을 떠나 이카호 온천 가는 길…하루나 호수와 하루나산·하루나 후지 [내부링크]

하루나 호수 (榛名湖) 2654 Kawado, Higashiagatsuma, Agatsuma District, Gunma 377-0802 일본 2654 Kawado, Higashiagatsuma, Agatsuma District, Gunma 377-0802 일본 https://www.city.takasaki.gunma.jp/kankou/asobu.html 쿠사츠온천(草津温泉)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의 시라하타 원천(白旗源泉)의 신세를 진지도 어언 2박 3일이 지났습니다. 노천탕이 있지만 노천탕은 반다이코 원천(万代鉱源泉)을 쓰는지라 첫날 이후로는 주로 내탕에만 몸을 담궈왔는데, 체크아웃을 하는 셋째날 아침에도 일찌감치 일어나 마지막 내탕욕을 하고 조식을 하러 대연회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두 번째 아침식사는 화양식(和洋式)으로 나왔네요. 오믈렛을 푹 찌르자 반숙 달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고 식욕을 당깁니다. 두꺼운 햄이 두 조각 곁들여졌습니다. "가루이자와(軽

하루나 명물 빙어튀김 먹고…하루나 신사 경내 산책! 특이했던 오미쿠지 [내부링크]

彩湖庵 840 Harunakomachi, Takasaki, Gunma 370-3348 일본 840 Harunakomachi, Takasaki, Gunma 370-3348 일본 https://m.facebook.com/%E5%BD%A9%E6%B9%96%E5%BA%B5-360697777354902 하루나산(榛名山) 해발 1251m 지점의 스즈리이와(硯岩)는 굉장히 협소한 곳인데, 평일에도 일본 현지인들이 쉼없이 올라와 보온병을 꺼내 따뜻한 차를 마시며 하루나 호수(榛名湖)의 정경을 일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달리 준비해온 것은 없었기에 경치를 볼만큼 본 뒤, 다시 다카사키시 하루나임간학교 하루나호수별장(高崎市榛名林間学校 榛名湖荘) 앞 공영주차장으로 하산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딸린 공중화장실은 외진 곳에 있는 조그만 곳인데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돼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일본 여행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몬가타케(掃部ヶ岳) 등산로 입구의 이곳에는 이렇다할 식당이 없습니

일드 '트릭'의 이카호 온천…1502년 창업의 료칸 치기라 진센테이 [내부링크]

이카호 온천 (伊香保温泉) 76-5 Ikahomachi Ikaho, Shibukawa, Gunma 377-0102 일본 76-5 Ikahomachi Ikaho, Shibukawa, Gunma 377-0102 일본 http://www.ikaho-koganenoyu.net MZ세대 필견의 일드 '트릭(トリック)' 시즌1 8화를 보면 집주인이 세입자인 마술사 야마다 나오코(나카마 유키에仲間由紀恵 분)에게 "가끔은 온천에라도 좀 가고 싶다"며, 동네에서 열리는 콘테스트에 나가 이카호 온천 투숙권을 따오라고 압박합니다. 야마다도 "이카호?"라며 놀랍니다. 저는 일찍이 대학캠퍼스 동아리방에서 이 장면을 봤을 때부터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이 머릿속에 깊게 각인됐습니다. 이카호 온천이란 어떤 곳이기에 이렇듯 '가고 싶은 온천'의 대명사로 드라마에 등장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비원은 십수 년만에 달성됐습니다. 하루나 신사(榛名神社) 관광을 마치고 '이니

쿠사츠온천 그리고 호텔 이치이 [내부링크]

쿠사츠온천버스터미널 일본 377-1711 Gunma, Agatsuma District, Kusatsu, 구사쓰온센 일본 377-1711 Gunma, Agatsuma District, Kusatsu, 구사쓰온센 도쿄 우에노역(上野駅)에서 '특급 쿠사츠(特急草津)'로 2시간 24분, 종점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역(長野原草津口駅)에 도착해 역앞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JR간토버스를 타고 20여 분…… 드디어 '일본 3대 온천' 일본 삼명천(日本三名泉)의 필두, 쿠사츠온천(草津温泉)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오전 4시 5분 공항버스를 탄다고 부산을 떨었으니, 기상한지 11시간만에 쿠사츠온천에 도착한 셈입니다. 쿠사츠온천버스터미널에서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가 있는 유바타케(湯畑)로 다가갈수록 진한 유황 냄새가 온몸을 훅 덮쳐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유황온천마을에 온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냥 온천가 전체가 유황 냄새 천지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유지히로바(湯路広場)를 지나자

유카타에 탄젠, 한텐까지 걸쳐입고… 쿠사츠온천 유바타케 야간 라이트업 산책 [내부링크]

유바타케(라이트업) 일본 377-1711 군마현 Agatsuma District, 구사쓰마치 구사쓰 일본 377-1711 군마현 Agatsuma District, 구사쓰마치 구사쓰 도쿄 우에노에서 2시간여를 달려 쿠사츠온천(草津温泉)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의 대욕장에서 여독을 푼 뒤, 이번 일본 온천여행에서의 첫 식사를 하기 위해 대연회장으로 올라갔습니다. 가성비가 뛰어난 호텔 이치이입니다만, 저는 이번 여행에서 그나마도 경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방 종류 선택불가, 식사 종류 선택불가' 플랜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 결과, 유바타케(湯畑)가 내려다보이지 않는 별관 '아넥스' 화양실 8층 방에 묵으면서 같은 별관 9층의 대연회장에서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호텔 이치이의 방은 유바타케가 내려다보이는 본관 화실이 비쌉니다.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별관에 대욕장이 있다보니, 온천욕을 할 때 본관~별관 이동 통로를 일일이 오가지 않아도 되는 별관 방에 '오히려 좋아'라고 외

쿠사츠 온천마을 산책! 광천사에서 시라네 신사까지… [내부링크]

광천사(코센지, 光泉寺) 甲446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甲446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http://www.kusatsu.ne.jp/kousenji 쿠사츠온천(草津温泉)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에서의 둘째날 아침입니다. 일본 온천여행 중에는 역시 일일삼욕(一日三浴), 체크인 한 뒤 저녁 먹기 전에 한 차례, 저녁 먹고나서 자기 전에 한 차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 차례입니다. 새벽부터 공항버스를 탄다고 부산을 떨었던터라 이치이 별관 화양실에서 편안히 잠을 이뤘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같은 별관에 있는 대욕장으로 아침 온천을 하러 갑니다. 조식을 가장 늦은 시간대를 선택한지라, 남들이 아침 먹고 있는 동안에는 나만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살짝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봤지만, 욕객이 좀 적긴 해도 사람이 아예 없는 순간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일

관동 굴지의 600평 대노천탕! 쿠사츠온천 사이노가와라 [내부링크]

사이노가와라 노천온천 521-3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521-3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http://www.sainokawara.com 유바타케(湯畑) 광장 옆 요코초 긴노린(横丁 銀の鈴)에서 그저그런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 지조온천 카페 츠키노가오(地蔵カフェ 月の貌)로 가서 일행이 다시 합류를 했습니다. 이제 물경 600평 넓이를 자랑하는 관동 최대 대노천탕 사이노가와라(西の河原)로 향합니다.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와 료칸 야마모토칸(山本館) 사이의 골목 사이노가와라도오리(西の河原通り)로 쭉 걸어가면 도보 1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합니다. 사이노가와라도오리도 양쪽으로 옛스런 온천마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점포들이 쭉 늘어서있어 멋진 곳입니다. 사이노가와라는 한자 그대로 유바타케의 서쪽에 흐르는 개천입니다. 산 속에서 용출한 온천수가 냇물을 이뤄 흘러내립니다. 온천 냇물

쿠사츠온천 호텔 이치이의 둘째날 저녁식사…조슈규 로스트 비프와 야마토돼지 돈샤브를 동시에! [내부링크]

쿠사츠온천 호텔 이치이 439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439 Kusatsu, Agatsuma District, Gunma 377-1711 일본 http://www.hotel-ichii.co.jp 조석식이 제공되는 일본 료칸(旅館) 또는 료칸식 호텔에서 뷔페식이라면 모르겠으되, 가이세키(懐石)라면 연박(連泊)을 하게 된다면 이틀 연속 같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 아닌가. 애초부터 예약할 때 첫날은 가이세키 플랜, 둘째날은 스키야키 플랜 등으로 예약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부끄럽지만 제가 일본여행 초보이던 시절에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헤이세이(平成) 26년 교토의 유서 깊은 료칸 야치요(旅館 八千代)에서 3박을 했을 적에, 첫날은 가이세키, 둘째날은 샤브샤브, 셋째날은 스키야키 하는 식으로 모두 다른 플랜을 선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알고보니 쓸데없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의 일본 료칸에서 연박 투숙객

기노마츠시마 유람선 타고 타이지 고래박물관에서 돌고래 쇼 관람 [내부링크]

기노마츠시마 일본 649-5334 Wakayama, Higashimuro District, Nachikatsuura, Katsuura, 鶴島 일본 649-5334 Wakayama, Higashimuro District, Nachikatsuura, Katsuura, 鶴島 http://kinomatsushima.com 나치가츠우라(那智勝浦) 어시장에서 새벽 참치 경매를 본 뒤, 섬(료칸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 熊野別邸 中の島)으로 돌아와 조식을 먹은 뒤, 다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섬 일주에 나섰습니다. 가츠우라 앞바다의 나카노시마 섬은 면적 6만8000로 잠실야구장 2개 반 정도의 크기입니다. 섬 둘레는 1.7, 해발 38.2m의 아담한 섬입니다. 료칸 옥상에서 나카노시마 섬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습니다(단, 조명등이 없기 때문에 날이 밝을 때만 산책할 수 있습니다). 료칸 옥상에서 산책로로 나가는 입구에 타올도 비치돼 있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산책로 도중에 족탕(足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의 이틀째 저녁 가이세키와 이튿날 조식 [내부링크]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https://kb-nakanoshima.jp 기노마츠시마(紀の松島) 유람을 마치고 4박 5일 난키(南紀) 여행의 마지막날을 장식하는 료칸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熊野別邸 中の島)의 석식 가이세키입니다. 연박 할인을 받기 위해 이틀 모두를 같은 참치삼매 플랜으로 했기에 혹시 똑같은 메뉴를 먹게 되는 것 아닌가 잠시 걱정했습니다만, 기우였습니다. 조리장의 도장이 찍힌 '참치삼매 카이세키 2일차'의 메뉴가 정중히 놓입니다. 유자 식전주부터 시작해 유자의 모양새를 살려내온 전채로 입맛을 돋웁니다. 이어 회가 담긴 찬합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생선인 도미회와 참치회가 함께 담겼습니다.

기이가츠우라에서 간사이공항, 귀국 행로 [내부링크]

올리브 일본 649-5335 Wakayama, Higashimuro District, Nachikatsuura, Tsukiji, 2-chōme−2−3 일본 649-5335 Wakayama, Higashimuro District, Nachikatsuura, Tsukiji, 2-chōme−2−3 4박 5일 간의 일본 와카야마현(和歌山県) 난키(南紀) 지방, 가와유온천(川湯温泉)과 가츠우라온천(勝浦温泉) 여행을 마치고 이제 귀국길에 오르는 날입니다. 조식을 먹은 뒤, 방에서 짐정리를 하고 내려와 그간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료칸내 곳곳을 둘러봅니다. 료칸 라운지 한쪽 구석에 작은 신사가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송영선을 타고 오가며 보았던, 바다에 접한 호텔마다 료칸마다 자그맣게라도 신사를 꾸며놨던 것이 떠오릅니다. 기이가츠우라(紀伊勝浦)는 천혜의 항구로 사람들이 배를 타고나가 고기를 낚으며 삶을 영위했을 것이니만큼, 바다를 섬기는 것이 이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곳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熊

2022. 11. 일본 군마현 쿠사츠·이카호 여행 개요 [내부링크]

군마현(群馬県) 일본 기간: 2022.11.08 ~ 2022.11.12 (4박 5일) 경로: 나리타공항우에노역쿠사츠온천하루나산이카호온천미즈사와데라타카사키역우에노역간사이공항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가까이 굳게 닫혀있던 일본의 문이 지난 10월 드디어 활짝 열렸습니다. 약 3년만의 첫 일본 온천여행은 '일본 3대 온천(日本三大温泉)'의 필두 쿠사츠온천(草津温泉)과, 일본 드라마 '트릭'에서 접한 이래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이카호온천(伊香保温泉)이라는, 군마현에서 가장 유명한 두 곳의 온천지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했습니다. 나리타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으로 일본에 입국해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京成スカイライナー) 편으로 도쿄의 북쪽 관문 우에노역(上野駅)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한 뒤, 특급 쿠사츠(特急草津)로 편안하게 쿠사츠온천으로 이동해 쿠사츠온천의 상징 유바타케(湯畑)가 내려다보이는 호텔 이치이(ホテル一井)에서 2박, 이후 이카호온천으로 이동하는 길에 하루나산(榛名山)과 하루나호수

MySOS로 일본 쾌속 입국! 스카이라이너 타고 우에노로 [내부링크]

나리타국제공항 일본 282-0004 Chiba, Narita, Furugome, 1-1 나리타 국제 공항 (NRT) 일본 282-0004 Chiba, Narita, Furugome, 1-1 나리타 국제 공항 (NRT) 2019년 12월 와카야마현(和歌山県) 여행 이래 3년만에 다시 일본에 갑니다. 2013년 이래로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년에 한 차례는 일본에 갔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너무나 오랜만의 방일이기도 합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인천국제공항은 아직 팬데믹의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듯 한적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LCC만 타고 다녀서 지금까지는 항상 셔틀트레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 탑승동으로 이동해야만 했는데, 출국동에서 그대로 출국해보기는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출국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딱히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출국 2시간여 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만, 딱히 시간이 남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이 입국시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요구하

'일본 3대 온천' 쿠사츠 가는 가장 편안하고 맛있는 방법 - 특급 쿠사츠와 우에노역 에키벤 타쿠미 [내부링크]

우에노역 일본 110-0005 Tokyo, Taito City, Ueno, 7-chōme−1, 우에노 일본 110-0005 Tokyo, Taito City, Ueno, 7-chōme−1, 우에노 '일본 3대 온천(일본 3명천, 日本三名泉)'의 필두 쿠사츠온천(草津温泉)에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에노역(上野駅)에서 재래선 특급 쿠사츠(特急草津)를 이용하는 방법 도쿄역(東京駅)에서 호쿠리쿠 신칸센(北陸新幹線)을 타고 가루이자와역(軽井沢駅)까지 간 뒤, 쿠사가루교통(草軽交通)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 바스타 신주쿠(バスタ新宿)에서 JR버스 '조슈유메구리(上州ゆめぐり)'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중 조슈유메구리호는 2023년 2월 현재 바스타 신주쿠에서 오전 8시 5분, 9시 5분, 10시 5분, 11시 5분, 오후 12시 5분, 4시 5분, 6시 5분에 출발해 쿠사츠온천버스터미널(草津温泉バスターミナル)에 약 4시간 후에 도착합니다(시간표는 반드시 아래의 링크에서 최신의

가츠우라 앞바다의 온천 섬 나카노시마 [내부링크]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https://kb-nakanoshima.jp 나치폭포앞(那智の滝前)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이몬자카 주차장으로 돌아와 렌터카로 인근의 기이가츠우라(紀伊勝浦)로 향합니다. 본래 도시의 이름은 그냥 '가츠우라'입니다만, 이길 승 자에 포구 포 자를 쓰는 항구마을이 워낙 흔한지라, JR 철도역명에는 구분을 위해 이 지역의 옛 율령국 명칭인 기이(紀伊)를 붙였습니다. 제가 빌린 '에키렌터카'는 JR 역에서 빌려 JR 역에서 반납하는 형태라, 이틀 전에 시라하마역에서 빌렸던 렌터카를 이제 기이가츠우라역에서 반납하려고 합니다. 반납 전에 국도 42번 길가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다시 만땅으로 채

와카야마 료칸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의 '참치삼매경' 저녁식사 [내부링크]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https://kb-nakanoshima.jp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가 위치한 나치가츠우라(那智勝浦)는 참치로 유명합니다. 기이 반도는 일본의 태평양쪽을 향해 있고 쿠로시오 난류라는 큰 난류가 흐르기 때문에 참치를 잡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게다가 그 중에서도 가츠우라는 만(灣)을 이루고 있는데다 만의 입구에 바로 이곳 나카노시마라는 섬이 있기 때문에 외해의 파도에 대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난키(南紀) 지역 최고의 양항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가츠우라어항(勝浦漁港)은 일본 유수의 근해 참치 어업 기지입니다. 참치 어획량은 마찬가지로 태평양을 향하고 있는 시즈오카현의 야이즈어항, 가나가와현의

나치가츠우라 새벽 어시장의 참치 경매 [내부링크]

가츠우라 어항 어시장 7 Chome-12 Tsukiji,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5 일본 7 Chome-12 Tsukiji,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5 일본 https://nachikan.jp/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熊野別邸 中の島)의 전날 저녁식사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이곳 나치가츠우라(那智勝浦)는 참치로 유명합니다. 그것도 12~2월의 겨울철이 참치 어획의 최성수기입니다. 모처럼 여기까지 와서 새벽잠 때문에 생참치 경매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겠죠. 겨울이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해 뜨는 시간이 빠릅니다(그 대신 해가 일찍 집니다. 같은 국제시간대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위가 밝아오는 새벽 6시 30분, 전용 송영선 편으로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에서 가츠우

닛케이 1위 절경 노천탕…와카야마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의 기슈조몬노유 [내부링크]

구마노벳테이 나카노시마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1179-9 Katsuura, Nachikatsuura, Higashimuro District, Wakayama 649-5334 일본 https://kb-nakanoshima.jp 일본온천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필독서가 있습니다. 인페인터글로벌에서 나온 '일본온천여행'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탐독하면서 다음 휴가 때의 여행지와 동선을 항상 구상하곤 합니다. 이 책 258p부터(2018-2019 전면개정판 기준) 와카야마현의 온천이 소개되는데, 저는 시라하마온천부터 보며 넘기다 난키카쓰우라온천의 설명이 나오는 순간 책 속 노천탕의 풍경에 눈이 못박혀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 때부터 가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난키카쓰우라온천(南紀勝浦温泉)에 마찬가지로 해당 서적에서 소개된 가와유온천(川湯温泉)과 일정을 묶

2019. 12. 일본 와카야마현 가와유·가츠우라 여행 개요 및 2023년 모델 코스 [내부링크]

기이국(紀伊国) 일본 기간:2019.12.09 ~ 2019.12.13 (4박 5일) 경로:간사이공항시라하마가와유온천구마노혼구타이샤구마노나치타이샤가츠우라온천히네노간사이공항 레이와(令和)로 개원한 뒤 첫 일본 방문이었던 2019년 겨울의 일본 온천여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 구마노고도를 트래킹하면서, 와카야마현의 온천과 참치를 즐기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겨울이면 강줄기를 막아 대자연의 노천온천을 만드는 가와유온천(川湯温泉)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선정 가장 멋진 노천온천으로 선정된 가츠우라온천(勝浦温泉) 나카노시마(中之島)에서 각 2박씩 하면서 여유 있게 현지의 절경과 온천을 즐기는 코스를 구상했습니다. 먼저 2023년 4월 철도·버스 시간표를 기준으로 하는 모델 코스 제시해 드립니다. 2023년 모델 코스 월 오전 8:10 김포국제공항 출발 (아시아나항공 OZ1145) 오전 9:50 간사이국제공항 도착 오전 10:34 간사이공항역(関西空港駅) 출

특급 쿠로시오 타고 시라하마로 [내부링크]

시라하마 일본 기간:2019.12.09 ~ 2019.12.09 (1일) 경로:인천국제공항간사이국제공항간사이공항역히네노역시라하마역 2019년 12월, 레이와(令和) 시대 들어 첫 방일을 했습니다. 이해 4월에 히젠국(肥前国)을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5월에 새 일왕이 즉위하고 개원을 한 뒤로는 처음입니다. 4월은 봄이라 꽃을 보는 일정이었지만, 12월은 겨울이라 따뜻한 난카이도로 향해 구마노고도를 걷고 온천을 하며 심신의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하는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인천국제공항에서 에어서울의 에어버스 편을 통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간사이국제공항은 정말 여러 차례 이용해봅니다만, JR 한와선을 따라서 텐노지(天王寺)·오사카·교토 방면으로 북상하지 않고 남행을 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바로 교토(京都)로 향했기 때문에 일반이나 쾌속은 이용해본 적도 없고, 항상 공항에서 바로 특급 하루카를 탑승했었습니다. 이번에는 관공쾌속(関空快速)을 타고 바로 바다 건너

강줄기를 막아 조성한 자연 그 자체의 노천탕, 가와유온천 [내부링크]

가와유온천 일본 > 와카야마현 기간:2019.12.09 ~ 2019.12.09 (1일) 경로:시라하마역가와유온천 시라하마역전 '마츠야'에서 와카야마 라멘을 잘 먹고나니 어느덧 오후입니다. 시라하마역으로 다시 몇 발짝 발걸음을 옮겨 JR그룹에서 운영하는 렌터카 체인인 '에키렌터카(駅レンタカー)'로 향합니다. 역구내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가려는 가와유온천(川湯温泉)은 워낙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곳에 있어, 일본여행 중 처음으로 렌터카를 빌리려는 참입니다. 가와유온천은 포털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주로 두 곳이 검색되는데, 이번에 제가 찾아가려는 곳은 홋카이도의 가와유온천이 아니라 와카야마의 가와유온천입니다. 저처럼 렌터카로 가게 되면 시라하마역 앞에서 출발해 국도 311호를 따라 느긋하게 달려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53). 일본에서 렌터카 여행을 할 예정이면 내비 검색을 위해 목적지나 그 주변 큰 건물의 전화번호를 미리 메모해놓으면 좋은데, 이번 목적지인 가와유온천 후

와카야마 가와유온천 후지야 료칸의 첫날 저녁식사 [내부링크]

가와유온천 일본 > 와카야마현 기간:2019.12.09 ~ 2019.12.09 (1일) 경로:가와유온천 와카야마현(和歌山県) 가와유온천(川湯温泉)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오토강 강줄기를 막아 만든 센닌부로(仙人風呂)에서 초장탕을 즐기다보니 문득 배가 고파옵니다. 가와유온천은 편의점도, 가게도 없는 작은 온천마을이라 료칸을 예약할 때 조석식을 함께 신청하지 않으면 밥을 먹을 곳이 없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식사처로 내려가니 첫날 가이세키 요리가 펼쳐집니다.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남부를 묶어 옛 율령국으로 기이국(紀伊國)이라고 불렀는데, 태평양에 면해있고 쿠로시오 난류라는 따뜻한 해류가 흐르는 이곳 난키(南紀) 지방에서는 참치가 많이 잡힙니다. 비록 가와유온천은 조금 내륙 산간으로 들어와있는 곳입니다만, 어김없이 사시미로 참치회가 나옵니다. 입에 넣자마자 그대로 녹아버리는 맛입니다. 전골 요리로는 돈샤브가 곁들여져나왔습니다. 일본여행을 다니다보면 지나치게 현란한 마블링을 중시해 간

홋신몬오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구마노고도 걷기 시작 [내부링크]

구마노고도 일본 > 와카야마현 기간:2019.12.10 ~ 2019.12.10 (1일) 경로:가와유온천홋신몬오지미즈노미오지후시오가미오지하라이도오지구마노혼구타이샤 첫날 가와유온천(川湯温泉)에 도착해서 야외 강변의 센닌부로(仙人風呂)에서 온천하고, 저녁 먹고, 다시 관내의 노천탕에서 온천한 다음에 푹 잤습니다. 기분좋게 일어난 둘째날은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구마노고도(熊野古道) 트래킹에 나서는 날입니다. 둘째날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관내 대욕장에 가봤습니다. 관내 대욕장은 대리석과 편백나무로 된 대욕장이 있는데, 남녀가 교체되기 때문에 하루만 묵어도 둘 다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 대욕장 한켠에는 마실 수 있는 음천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어 탈의실에 비치된 종이컵을 이용해 마실 수 있습니다. 소화에 좋다는 가와유 온천수를 음천하고 씻고 정비한 뒤에, 아침식사를 하러 식사처로 갑니다. 두부와 다진 고기완자가 담긴 나베가 조용히 끓는 가운데, 달걀말이와 어묵, 오징어회, 땅콩

후시오가미오지에 도착해 이즈미 시키부 시비를 보다 [내부링크]

구마노고도 일본 > 와카야마현 기간:2019.12.10 ~ 2019.12.10 (1일) 경로:홋신몬오지미즈노미오지후시오가미오지 구마노고도(熊野古道)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紀伊山地の霊場と参詣道) 중 일부입니다. 와카야마현의 또다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야산(高野山)에서 산을 넘어오는 길(고헤치, 小辺路)이 있고, 기이 반도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오다가 기이타나베(紀伊田辺)에서 꺾어져서 산간으로 들어가는 길(나카헤치, 中辺路)이 있습니다. 어떤 길이든 헤이안 시대의 왕족, 공경들처럼 풀 코스를 종주하려면 몇박 며칠이 소요되기 때문에 관광객으로서 '맛보기 체험'을 하는 가장 유명한 코스로는 나카헤치 중에서 구마노혼구타이샤(熊野本宮大社)에 이르는 막바지 코스인 홋신몬오지(発心門王子)에서 6.9 걷는 코스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3시간 정도 걸리는데 코스도 평탄한 내리막에 가깝고, 사람들이 많이 걷기 때문에 정비도 잘돼 있습니다. 홋신몬오지에서 미

구마노혼구타이샤에서 떠올리는 '헤이케 이야기' [내부링크]

구마노혼구타이샤 일본 > 와카야마현 기간:2019.12.10 ~ 2019.12.10 (1일) 경로:후시오가미오지하라이도오지친초안 혼구점구마노혼구타이샤 후시오가미오지(伏拝王子)를 지나서부터는 빽빽한 삼나무 숲속으로 평탄한 내리막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내리막이라고는 해도 경사가 급하지 않아 걷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1.2쯤 걷다보면 숲속에 한두 채의 건물이 나타나고 이정표가 보입니다. 멀리 고야산(高野山)으로부터 산을 넘어오는 길과, 우리가 걸어온 해안가의 타나베(紀伊田辺)로부터 걸어오는 길이 마침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옛날에는 구마노 참배객이 많아 이렇게 두 갈래 참배길이 합류하는 삼거리에 세 칸 찻집이 흥성했다고 해서 산겐쟈아토(三軒茶屋跡, 세 칸 찻집이 있는 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정표를 보니 멀리 고야산까지는 78, 산을 세 개나 넘어야 하는 구간이니 몇박 며칠을 지나 여기까지 왔을 옛 참배객이 찻집에 들어섰을 때의 감흥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산겐쟈아토까지 지나면

겨울철 가와유온천의 센닌부로! 산세와 보름달은 둘러두고 봅니다 [내부링크]

가와유온천 일본 > 와카야마현 기간:2019.12.10 ~ 2019.12.10 (1일) 경로:구마노혼구타이샤가와유온천우케가와가와유온천 구마노혼구타이샤(熊野本宮大社)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세계유산관(熊野本宮館)앞 주차장에 세워뒀던 렌터카를 타고 가와유온천 후지야(川湯温泉 冨士屋)로 돌아옵니다. 료칸에서 함께 출발해 주차장에서 송영버스로 갈아타게 해주는 후지야의 세심한 서비스가 새삼 고맙습니다. 노선버스로도 8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이니 운전은 전혀 어려울 게 없습니다. 후지야 료칸으로 돌아온 뒤, 과일과 요거트를 조금 사러가자고 이야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가와유온천 마을에는 가게도, 편의점도 없습니다. 프론트에 가서 물어봐도 난색을 표하다가 문득 '차를 가져왔는지'를 묻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는 손님들이 많은가 봅니다. 렌터카가 있다고 했더니, 차로 갈 수 있는 야마자키숍이라는 편의점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와카야마 현도 45번은 조금 좁은 길이었는데, 이 길을 따라서 우케가와(請川)라

다이몬자카에서 구마노나치타이샤 오르는 길 [내부링크]

구마노나치타이샤 청안도사 일본 649-5301 Wakayama, Higashimuro District, Nachikatsuura, Nachisan, 8 https://nachikan.jp/spot/581/ 가와유온천(川湯温泉) 료칸 후지야(冨士屋)를 떠나는 날이 됐습니다. 제가 예전에 일본 여행의 맛을 잘 모르던 시기에는 무조건 짧은 기간에 여러 곳을 들르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해 1박씩 하고 뜀뛰기를 반복했습니다만, 이제는 항상 어느 곳에서든 2박 이상 연박을 합니다. 저녁에 체크인해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체크아웃 하는 것만으로는 온센료칸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내탕에 들러 온천욕 및 온천수 음용을 하고 식사 장소로 갔습니다. 제가 묵은 방 '하기(はぎ)'의 명패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조식을 받습니다. 베이컨에그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흰 쌀밥에 연어구이, 유자소스를 뿌린 곤약, 어묵, 유부와 도라지 졸

세이간토지 삼중탑과 나치폭포를 바라보며 [내부링크]

세이간토지·나치폭포 일본 649-5301 와카야마현 Higashimuro District, 나지카쓰우라조 나치산 일본 649-5301 와카야마현 Higashimuro District, 나지카쓰우라조 나치산 https://kumanonachitaisha.or.jp/pavilion/waterfall.html 공심암(空心庵)에서 산채우동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흑당 시럽이 끼얹어진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당도 보충했습니다. 이제 돌계단을 올라 구마노나치타이샤(熊野那智大社)로 올라갑니다.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여기까지 도달하는 구마노고도도 구마노혼구타이샤(熊野本宮大社)에 갈 때와는 달리 오르막이 계속되는데다가, 도착하고나서도 신사와 절이 평탄하지 않고 오르막 계단이 많으니, 연로하신 분을 모시고 오거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이곳으로 오실 때 다이몬자카 주차장 등에서 내리지 말고 쭉 구마노나치타이샤까지 올라오시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구마노나치타이샤와 세이간토지(青岸渡寺)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