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들어...


잠이 안 들어...

쏟아지는 잠을 이겨보려고 핸드폰을 붙잡고 새벽 한두 시까지 억지로 버티던 내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잠들어 보려고 수면 유도 음악을 듣고 있는 밤이 많아졌다. 회사를 다닐 때는 다음날 아침이면 가야 하는 곳이 있으니까 내일을 위해 억지로라도 잠을 청했고, 낮이면 머리를 쓰고 몸을 움직이느라 하루의 에너지를 다 쓰게 되어 있었다. 다시 밤이 되면 내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피곤해서 자야 했다. 늦잠을 사랑하는 나에게 퇴사란 늦잠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였고 며칠간은 원 없이 오전 내내 잤다. 마음껏 자고 슬쩍 눈을 떴는데 시계는 12시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할 일이 없는걸...?ㅎㅎ 며칠은 늦게 일어나도 죄책감 없는 기분 좋은 날을 보냈다. 며칠은... 문제는 아침이 아니라 밤에 생겼다. 늦게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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