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여보시요. 고민 상담소 맞습니꺼?" 제가 올해 함께 하는 글 모임이 있지요. 저를 포함해 모두 8명인 작은 동아리입니다. 운이 좋게도 모임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서로의 맘을 이해하기 위해 귀를 열어줍니다. 해서 이곳에서 저는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지요. 이 모임에 있는 지인이 저에게 전화를 주었습니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겁에 질려 허둥 되던 시기에 언니의 소식으로 힘들었는데, 또 해가 지나니 아버지의 부고 소식이 도착했지요.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핑계 같지만, 그 당시에는 한국에 들어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은 매우 엄중합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때에는 도시에 한두 명만 나와도 도시 전체가 봉쇄되곤 했지요. 제가 사는 도시의 아파트들도 봉쇄되고, 남편이 출퇴근하는 도시도 봉쇄가 되었지요. 그래도 어떻게 왔는지 남편이 아버지 소식을 전하려고 집으로 왔더군요. 제가 놀랄까봐 친정에서 남편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구요. 그 소식을 전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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