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연속 어느 시인의 봄


흐린 날의 연속 어느 시인의 봄

어느 시인의 봄 나는 시를 쫓아가고 봄은 나를 쫓아오고 시는 화살 마냥 날아가고 나는 봄을 노려보고 푸른 하늘 연분홍 한 조각 봄을 떼어 아린 개화라 적어두니 여린 초록 배시시 하품하고 풀꽃들이 잠망 잠망 고개 들고 앵두꽃 복사꽃 하늘 꽃 번져 아지랑이 나비 되어 너울 너울 시인의 번뇌 마저 꽃 되라 하네 고목 나무 가지 우에 꽃잎이 흘러 눈물에 봄을 모아두고 마음을 벼리고 벼려 먼 길 가신 내 님 봄 길 따라 그려 본다 보 금 복숭아꽃입니다. 이곳에 복숭아꽃이 피었지만 작년만큼 이쁘지 않아요. 이 사진은 작년에 찍어둔 겁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숙제로 봄에 대한 시를 써오라는 데 딱히 떠오르는 시상이 없어서 이리 적어 제출했지요. 그래도 시의 형태가 얼추 나와 혼자 행복했지요. 시를 자주 올리지는 못하지만 숙제나 모임에 사용하는 시들은 이곳에 두려고 해요. 모두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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