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자리'로 만들어가는 노력

출처 pinterest 아름다운 그림책 한 편을 읽다가 '자리'를 떠올리고는 짧은 글 적습니다.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감각. '공간'에서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씨앗 같은 마음에 대해. 조오 작가의 그림책 <나의 구석>에 나오는 주인공 까마귀는, 구석진 곳을 찾아 웅크리고 앉아 보고 가만히 서 있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자신의 일상을 함께 할 것들로 공간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 . 침대, 책장, 조명등, 키 작은 식물이 심긴 화분... 이제 ‘구석’은 흔적 없는 공간이 아니라, 까마귀의 작은 보금자리가 됩니다.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감각. 그 감각을 알아차리고, 채워주고자 마음을 내어 움직인 덕분입니다. 노력.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 마음과 몸을 쓰는 것. 마지못해 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것을 위해 기꺼이 애쓰는 것. 소중한 자신을 찬찬하게 살피고 돌보면서, '공간'을 '자리'로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노력들을 응원합니다. 나의 구석 저자 조오 출판 웅진주니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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