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earless Female 2


Fun Fearless Female 2

* "쌍수 대박이라고 하죠. 고 3 끝나고 겨울 방학 때, 엄마가 하래서 했는데 대박이 난 거죠. 미대 입시 같이 했던 친구들이 다 그랬어요. 용 됐다고. 뭐, 그 이전에도 인기가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 뒤로는 인기가 치솟았다? 라고 해야 하나. 진짜 너무 웃기지 않아요? 그냥 얇은 살을 요만-큼 접었을 뿐인데…." F는 텅 빈 벽을 바라보고 있었고, 분석가도 그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둘은 나란히 텅 빈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좀 즐겼는데, 어느새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게 됐어요. 진짜 너무 많은 애들한테 고백받고 난처하고, 어느 샌가 부터는 눈빛만 봐도 '아 얘가 날 좋아하나 보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하면 걔를 상처 주지 않으면서 단념시킬지 고민하고… 그래서 더 털털한 척했고. 대놓고 나 쌍수했다고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말하고 다녔죠. 그렇게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뭔가 쿨하고 재밌는 애가 되는 것 같았고…. 아 재밌는 애라고 하니까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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