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방전 상태


진짜 방전 상태

오늘 2학기의 마지막 시험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가 툭 치면 토할 것처럼 너무 피곤했다. 아무튼 문제는 다 풀었으니 됐어. 다리 힘 풀려서 어떻게 집에 걸어왔는지도 모르겠네.... 오는 길에 엄마랑 통화했는데 말도 어눌하게 나오고. ㅋㅋ 바보인 줄. 어버버. 오늘 어디 좀 가려 했는데 날씨도 안 좋고 그냥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취소했다. 방금 30분 쓰러져서 잠들었다가 깼다. 오늘 체크해야할 것도 그냥 내일로 미루고 쉬어야할 듯... 손끝에 힘까지 다 빠진 느낌. 방전되었다는 건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는 거니까 체력이랑 정신력 회복하는데 또 집중해야지. 확실히 20대 때 대학생활이랑 30대에 하는 거랑 다르기도 하고...독일어로 해야하니 더 그런건가. 아무튼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살기 위해. c 얼마 동안은 왓츠앱이랑 카톡 알림 꺼놓고 나의 몸, 생각이랑 움직임에 집중해야겠다. 으슬으슬해서 레몬꿀물 마시는 중. 회복하잣. 마음도 몸도. 오늘 딱 네시간 공부 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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