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의 사회화


일곱살의 사회화

미운 일곱살 아닌, 미치게하는 일곱살이라던가...? 듣고선 그래, 그거야!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일곱상을 형용하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암튼 저런 느낌이었다. 우리아들은 벌써 일곱살, 유치원에서 가장 큰 형님 반, 의젓한 오빠, 예비 초등생이다. 시환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살들로 인해 주 4회 운동을 하고있다. 월,화,금은 합기도와 복싱, 목요일은 수영. 수영은 상해에서 부터 쭉하던 것이고, 다시 돌아가도 계속 할 운동. 임신과 육아, 각종 나의 일들 그리고 출산으로 인해 운동만 보내놓고 따로 신경써주지 못했는데, 2주전 어느 날 관장님께서 심사승급 신청서를 보내왔다. 노란띠 승급심사를 본다네, 보내놓고도 띠색깔이나 승급에 관해 전혀 관심을 두지 못했는데 고새 많이 배웠나보다. 집에와서 자기가 가장 빨리 노란띠를 따는 것이라며.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귀여운 아들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주 흐뭇해진다. 아들은 10월 마지막 금요일에 승급심사를 보고 노란띠를 당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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