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노을


호수와 노을

하루를 달려온 해는 서산에 기울고 서녘 하늘 붉게 타오를 때 호수는 그 모습 담아 일주(日柱)에 걸고 오늘을 살아온 내게 살며시 보라하네 그래 너처럼 비우고 맑아야 하늘도 달도 별들도 담아 낼 수 있겠지.......... 이석재 (2020. 01. 25 고기호에서) 현대인들의 일상에는 여백이 부족한것 만 같다. 동양화의 아름다움이 여백에서 오듯이 인생의 아름다움도 여백이 아닐까. 열심히 살아온 하루의 노을 진 시간만이라도 자신을 맑게 닦으며 돌아보는 묵상의 시간이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게 되리라. 호수는 맑고 비워있을 때 산(山)의 사계와 하늘과 달과 별들을 담아낼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도 맑게 비워둘 때 새로운 것으로 채워질 수 있으리라.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다른 한편으로 도시개발 추진위원회를 돌아본다. 한동안 우리주민들을 뜨겁게 달구고 우리의 시선 너머로 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시선밖에 있을 뿐 존재하고 있다. 세계2차 대전이 종식된 지 76년이 지나도 나라마다 병력을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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