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출품시


포스트모던 출품시

30여년 역사의 전통 문예지 포스트모던에 출품한 시 여섯편과 함께 몇편을 더 게재합니다. 고기호의 노을 호수와 노을 하루를 달려온 해는 서산에 기울고 서녘 하늘 붉게 타오를 때 호수는 그 모습 담아 일주(日柱)에 걸고 오늘을 살아온 내게 살며시 보라하네 그래 너처럼 비우고 맑아야 하늘도 달도 별들도 담아 낼 수 있겠지.......... 고기호수 / 사진을 확대하면 LOVE & HOPE 가 뚜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랑과 희망 차갑게 얼어붙은 넓다란 호수에 밤 세워 수놓은 눈꽃송이 위로 이른 아침 말간햇살 눈부시도록 비치는데 누구는 새겨두었는가 LOVE & HOPE 붓도 물감도 없이 사랑 그리고 희망을 그래 그렇지 사랑과 희망은 무(無)에서 더욱 풍성하게 싹이 나고 자라는 거지 고기호수의 오후 세밑 고기호에서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강변에 서서 또 한해를 띄워 보냅니다. 하얀 새 달력에 그리고 내 마음에 희망이라고 쓴 종이배 하나를 띄웁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한결같고 고요하기를 푸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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