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라고 불렸던 아이가 사람이 되기까지


사이보그라고 불렸던 아이가 사람이 되기까지

야 !좀 웃어봐. 사이보그냐? 중학교 1학년 때 옆에 짓궂은 남자 짝꿍이 나에게 던진 말이다. 초등학생 때 마음이 여렸던 아이는 전교에서 제일 잘 우는 애로 소문이 날 정도였는데, 중학생이 되고 나선 왜 사이보그로 불렸을까? 그건 사람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부모님이 다투는 상황에서 크게 울었더니 부모님이 싸움을 멈추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것이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새 이것도 익숙해지고, 깨진 접시와 부서진 플라스틱의 잔해들이 바닥을 나뒹굴어도 끝나지 않는 전쟁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게된다. 깨진 물건 들을 치우는 건 항상 아이의 몫이었는데, 유리나 플라스틱은 눈앞에서 바로 치울 수 있지만 깨져버린 상처의 조각들은 마음속 깊이 박혀서 빼낼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아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빠져 아무런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고장 난 사람이 되었다. 1학년 9반을 웃겨라!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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