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케찹으로 벌크업 하기

한국의 겨울은 무척이나 춥다. 그런 겨울날씨에 특히 가장 추운 곳을 꼽으라면 역시 강원도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강원도 한 부대에는 한 빅 가이(big guy)가 있었다. 그는 부사관으로, 중사계급과 더불어 굉장한 팔둘레와 엄청난 흉곽 크기를 자랑했다. 그의 근육성장의 비결이 궁금했던 나는 그에게 가서 물었다. "충성, 부소대장님, 제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큰 덩치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며 그는 웃으며 답했다. "너도 엄청 크구만 뭘, 나랑 비슷한거같은데? 하하."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물고 늘어졌다. "한 중사님의 팔과 흉곽크기는 도저히 못따라갈 것 같습니다. 이것좀 보십쇼. 부소대장님 팔둘레는 50센치는 되어보입니다." 약간의 립서비스에 그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나에게 따라오라고 하였다. 그가 휴게실의 냉장고 앞에 가서 보여준 것은 다름아닌 토마토 케첩이었다. 오뚜기 사의 제품이 아닌 하인즈 사의 케첩이었다. "아니, 이게 진짜 비결입니까? 이거 완전 탄수화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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