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 시민의식, 산책 루틴


내가 느낀 시민의식, 산책 루틴

요즘 2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수 십 명의 사람들과 마주친다. 수다가 끊이지 않는 아주머니, 강아지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젊은 커플,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노인, 퀵보드를 타는 어린아이. 선선한 바람과 붉은빛 노을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하지만 나의 기분은 아름다움과 상반된 위치에 있다. 단 하루도 빼지 않고 말이다. 공원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대문짝만 하게 붙어있다. "이륜차, 자전거 출입 금지", "애완견 목줄 미 착용, 대변 방치 벌금" 그리고 땅바닥에는 친절하게 "우측통행"이라고 적혀있다. 왜 안 지키는 걸까. 내 앞을 가로막고 있던 강아지 똥이 떠오른다. 말이 나온 김에 똥 이야기를 해보자. 강아지 똥을 수거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있다. 나는 이 현상을 늘어난 애견 인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애견인들의 에티켓이 증가하는 속도만큼 초보 애견인들이 늘어났기 때문 아닐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애견 인구가 포화에 이르면서, 아주 빠르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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