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연애,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의 연애,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

나는 연애를 해오며 자격지심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들게 되는 열등감은 나를 더 깊은 낭떠러지로 끌어내렸다. 상대방이 나를 있는 그대로 괜찮다고 하여도 내가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했다. '눈이 불편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었더라면, 키가 좀 더 컸으면, 집에 돈이 더 많았으면,,(등등) 내가 당당해질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에 열등감은 더 커져만 갔다. 그래서 나는 여자친구에게 더 당당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에 늘 초점이 가있었다. 먼저 돈이 있어야 운동도 하고 외모도 가꾸고, 그리고 내 무기를 다른곳에서 더 채우기 위해 최대한 일찍 취업을 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이라는 단점 아닌 단점을 가리기 위해 이미지 브랜딩에 더 집착하기 시작했다. 헬스장을 등록하고 PT를 끊었고, 미용실을 옮겨 다니며 머리스타일을 바꿔도 보고 내 두상에 어울리는 머리를 찾으며 노력했다. 패션도 남들보다 더 뒤쳐지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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