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영화관에서 <곡성>을 봤다


쿠바 영화관에서 <곡성>을 봤다

1. 쿠바에서 영화관 가기는 여행 목표 중 하나였다. 물론 쿠바니까 영화는 당연히 스페인어 음성이나 자막으로 상영한다. 그리고 나는 아주 기초적인 스페인어 밖에 모르기 때문에 자막이든 음성이든 영화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데 내겐 나름의 믿는 구석이 있었다. 4년 전 쿠바 여행 중 아바나의 영화관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상영 정보를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한국 영화도 상영한다는 것이고, 한 달 동안 한국 영화 한 편 못 만나겠나 싶은 막연한 자신감이었다. 2. 한국 영화를 기다리며 영화관에 매일 발도장을 찍던 중 산티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의 영화관 CINE CUBA에서 <El Extraño>라는 영화를 봤다. ‘Extraño’는 ‘외지에서 온 사람’, ‘낯선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영화관에서 제공하는 영화 정보(사진 속 텍스트 참고)를 자세히 읽어보니 <El Extraño>는 2016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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