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Day 18] Vigo to Redondela (15.5km)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Day 18] Vigo to Redondela (15.5km)

오늘은 코스탈루트의 마지막날입니다. 오늘 이후로 모든 길이 합쳐지며 곳곳에서 오시는 순례자분들과 함께 걷습니다. 수영복을 가져왔음에도 뭔가 타이밍이 안맞아 결국 해수욕을 못했네요~ 산티아고에 빨리 도착해서 주변 해변이라도 갈까 생각중이랍니다. 비고라는 도시는 굉장히 엔틱하고 멋진 도시였습니다. 큰 도로로 나와서 줄지어 있는 석조 건물들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모두 상업적인 공간으로 쓰여지고 있음에도, 위와 같이 그 건물의 역사에 대한 설명판을 입구에 설치해두었더라구요.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과도 같은 이런 건축물들을 사용하는 이들이 부럽기도 하였고, 그러다보면 자칫 그 가치가 잊혀져 함부로 쓸 수 있는데, 입구마다 있는 설명판이 그들 자신이 잠깐 빌려쓰는 세대임을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느껴져 더 좋았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 나라의 것을 자국민이 아끼는게 느껴지면 외국인으로서는 더더욱 조심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무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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