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리다 / 건들이다, 어떤 단어가 맞을까요?


건드리다 / 건들이다, 어떤 단어가 맞을까요?

엄마! 내 책상 위 물건 건드렸어 / 건들였어? 깨끗하게 청소된 제 방으로 보고, 저는 엄마한테 자주 이렇게 소리 지르고는 했습니다. 책상 위에 뭐 그리 특별한 게 있었다고, 어질러놓은 것을 깨끗하게 치워주신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은커녕 왜 그렇게 소리를 질렀을까요? 기억은 무거운 아픔들을 더 많이 더 켜켜이 쌓아놓고 있는 모양입니다. 분명 즐거웠던 일도 꽤 많았을 텐데, 어떤 기억을 꺼내도 슬픔과 아픔이 묻어 있는 걸 보면요. 종일 찬바람을 맞고 돌아다니면서 이상하게도 오늘은 묵직한 슬픔이 어깨를 짓눌렀는데 아마도 제 감정을 건드린 것은 ‘건드렸어’라는 이 단어였던 모양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오늘 배워볼 단어는 ‘건드리다’입니다. 건드리다는 동사로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조금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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