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 전쟁


스캔 전쟁

나는 대전에 산다. 그러나 대전이지만 대전이 아닌 동네에 살고 있다. 대전 변두리의 끝이고, 별 다른 인구 유입도 없이 토박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동네이다.(난 그래서 이 동네를 사랑한다.) 89년까지만 해도 여긴 대전시가 아니라 그저 하나의 읍이었다고 한다.(난 그 때 수도권 위성 도시의 갓난아기였고..) 수 십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상권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독립된 동네이기도 하다. (마치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와 비슷..) 그래서 동네에 스캔 뜰 곳이 없다!!!! 입사지원을 하다 보니 성적증명서를 스캔하여 첨부하라는데!!! 젠장!! 전에 입사지원 하려고 토익 성적표 스캔할 때도 고생고생 했는데 또 그 짓을 해야 하다니!!!! 참고로, 전에 토익 성적표를 스캔할 때에는 집 근처 인쇄소에서 했는데, 3천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불렀었다. 일단 입사지원서 제출이 급했던 나는 그 돈을 다 내고 스캔을 해야 했다. 전기 말고도 잉크나 토너가 소모되는 복사나 인쇄도 50원 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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